오타루역 앞 쥬오버스 터미널에서 07:00 카무이미사키행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6시도 안되어서 일찍 일어났다. 출근할 때도 6시 넘어서 일어나는데... ㅠ.ㅠ
조금 계획을 수정해서 오타루 그린호텔에 들러서 짐을 맡기기로 정했다. 어차피 역앞에 있는 호텔이니까.
가이드북에는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도보 5분 정도라고 나와있는데, 어제밤 왜 헤맸을까 위치 파악에 들어갔다. 사진이 메르헨 교차로... 사진엔 안찍혔지만 우측으로 보면 오르골당이 있다.
오르골당 우측에 있는 약간 오르막 길... 거기 전봇대에 보면 작은 간판이 있다.
민슈큐 메르헨(民宿メルヘン)이라고... 그래도 깜깜한 밤에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데 용케 한번에 알아봐서 다행이었다.
이정표를 따라서 우측으로 꺽어들면 다시 작게 간판이 보인다. 화살표대로 오른쪽 골목으로...
진짜 작은 출입문... 일어를 전혀 못 읽는 분들은 조금 곤란해 질수도 있을거 같다.
아무래도 한번에 눈에 확 들어오진 않을테니까...
방은 넓은 편이다. 원래 여기서 두명이 묵는거 같은데, 싱글로 사용해도 가격이 비싸지거나 하지는 않는거 같다. 1박에 3000엔. 그냥 가격대비 나쁘진 않지만, 한가지 조금 찜찜한것이...
나무 바닥으로 되어 있는 방바닥이 끈적거린다.... ㅠ.ㅠ
그렇다고 해서 카펫도 그리 상큼한 기분은 아니지... 털속에 뭐가 끼어있을지 알 수 없으니...
벽에는 접이식 침대가 2개 있는데 꽤 넓은 사이즈지만 접히는 부분이 허리라서, 허리가 별로 튼실하지 못한 나는 그냥 바닥에 이불 깔고 잤다. 이불도 사실 조금 찜찜하긴 해... 호텔처럼 시트를 갈아끼우는 이불이 아니라서 말야. 조금 일찍 예약을 서둘러서 오타루 그린호텔(3500엔, 위치도 좋음)을 이용하길 권한다.
2층에 있던 내가 사용한 방문을 열고 나오면 작게 주방이 있고, 좌측 문이 화장실이다.
화장실은 깨끗하다. 욕실은 아랫층으로 내려가면 있다.
전날 짐 맡길 수 있냐니까 방에 두고 다녀오라고 하셨지만, 그냥 다시 돌아오는 것도 귀찮아서 오늘 묶을 호텔에 맡기기로 했다. 방문을 잠그려는데 옆방 아저씨가 문열고 나오려다가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래서 도로 들어가더만, 방문을 빼꼼히 열고 엿보는 것이 아닌가. 내가 확 째려봤더만 다시 들어가더니 그래도 또 빼꼼히 엿보네. 너 변태냐???
지도를 들고 나오긴 했는데 깜깜한 밤이었을 때랑은 또 딴세상...
지도상으로 거리가 꽤 되는 듯 하여 택시를 탈까 했는데, 길에는 개미 한마리 안보인다. 6시가 넘었는데 버스 정류장에 시각표를 보니 아직 첫차도 안다니고...
할 수 없이 캐리어 질질 끌고 걷다가 세븐일레븐이 보이길래 C-1000 레몬워터 하나 사고(이건 편의점에선 147엔이다. 어딜가나... 이번 여행에서 젤 많이 이용한 음료수), 지도를 보여주며 길을 물어보니... 내가 생각한 방향과 조금 다르다... ㅋㅋ
편의점 앞 주차장에 마침 물건을 사고 출발하려는 택시가 있어서 낼름 집어탔다.
간이 많이 커졌다. 일본에서 택시도 막 타고... ㅎㅎ
기본요금은 530엔인데, 690엔 나왔으니 걸었으면 꽤 되는 거리였을래나...
길에 차가 없기도 했지만, 일본 기사 아저씨 같지 않게 엄청 밟았는데도 기본요금 넘은 걸 보니...
호텔에서 예약 확인하고 숙박비 지불하고 짐을 맡겼다.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뉴오타루그린호텔(본관)이고, 건너편에 낮고 작은 건물이 오타루 그린호텔(별관)이다. 그린호텔도 체크인은 본관에서 해야하고, 본관은 인테넷 예약이 가능하지만 그린호텔은 전화 예약만 가능하다. 대신 그린호텔 숙박비는 3500엔이고, 본관은 4000엔이다. 물론 그린호텔이 방이 더 좁지만 잠만 자는데 뭐~~
(원래는 라쿠텐에서 뉴그린호텔에 예약 했었는데 가이드북에서 그린호텔이 더 싼것을 보고 취소하고 전화 예약을 해뒀었다. 여행이 1달 정도 남았을때 1박을 추가하려고 했지만 삿포로에 도착했을 때까지 공실은 나오지 않았다. 저렴한 숙소들은 미리미리 수배해 두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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