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널시티를 나와서 시사이드모모찌에 가기로 했다.

입장권을 사왔으니 후쿠오카타워에도 가봐야 하고... ^^

100엔 버스 타고 텐진에 내렸으면 좋았을 것을...

모험은 하지 말자는 생각에 하카타역으로 다시 와서

305번을 탈 것을 야후돔에 가는 것만 보고 303번 버스에 올라탐.

뭐 돔에 내려서 걸어가면 되니깐 상관은 없지만...

예전엔 역 앞에 버스 조회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좋았는데

이젠 공사로 그게 없어서 정류장에 붙은 노선도를 뚜러져라 봐야된다.

 

 

 

버스에서 내리니 해는 쨍쨍인데 엄청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나무밑으로 잠시 대피... 패미리마트가 보여서 아이스크림 사러 가니깐

꽃남 홍보가 한창이더군... 전에 도쿄에선 황색눈물이 붙어있었는데...

 

 

 

짜잔... 내 사랑 C1000을 사고 파인맛 더위사냥 비스무리한거랑

레몬맛 사쿠레를 샀다. 떠 먹는게 아니라 바 타입으로 나온거...

 

 

 

야후돔 앞에 혹스타운 쇼핑몰 보는 것도 재밌는데

짐 된다고 아무것도 못 사게 하고... ㅠㅠㅠㅠㅠㅠ

전엔 돔에 올라갈 생각조차 안했는데 이번엔 한번 올라가봤다.

 

 

 

그랬더니 가이드북에 있던 단테의 광장이던가... 유명인들 손모양 있는 그곳!!

근데 뭐 아는 사람이 별루 없어서 재미는 없더라.

그냥 이건 여자손이다... 이러면서 놀았음.

도쿄돔처럼 상점들이 있었지만 패스~~

 

 

 

그리고 JAL 호텔쪽으로 내려와서 산책로를 따라 시사이드모모찌 해변에 도착.

아 뭐 모래사장에도 안들어오고 나혼자 물에 들어가서 놀고...

지금 생각하니깐 열받지만... 저때만 해도 나혼자 기분이 좋아서

신경도 안썼음... ㅋㅋㅋㅋㅋ

 

 

 

날씨는 맑았는데... 역광이라서 그런가... 꼭 태풍 몰려오는 거 같음... ^^;;

후쿠오카타워도 휘어보이고... ㅎㅎㅎ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물은 그닥 차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았음.

미지근하고 거품도 일고...

 

 

 

진짜 태풍이 몰려오는 듯한 마리존...

 

 

 

이날은 두탕의 결혼식이 있어서 마리존에 들어가는건 금지...

한국어로도 친절하게 써있더군... ㅋㅋㅋ

얼마나 사람들이 들어갔으면... ^^;;

 

 

 

JAL 호텔... 저런데 방은 좋은가??? ㅋㅋㅋㅋㅋ

겁나 좋겠지...ㅠㅠㅠㅠㅠㅠ

 

 

 

후쿠오카타워에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타고 슝~!~ 올라가는데 무서웠음.

밖에서 볼땐 빌딩인 줄 알았는데 그냥 텅빈 철구조물이라서 놀랬음.

 

 

 

타워에서 내려다 본 마리존과 해변...

마리존은 정말 볼게 없는 곳이구만...

 

전망대엔 의자도 잘되어 있어서

한참 앉아서 후쿠오카 시내 여기저기 보면서 쉬었다.

 

 

 

 

밖에 나오니깐 무슨 페스티발 같은 걸 하고 있어서

무대에서 노래도 하고 그러는데 뭐 아는 사람도 아니고...

격투기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보기엔 어설프게 짜고 하는거 다 보이더만... ㅠㅠ

 

 

 

 

큐슈는 2005년에 한번 갔었지만, 의외로 좋았던 기억이 있고

쿠로가와를 못 가본 것이 아쉬워서 언젠간 한번 다시 가려고 맘 먹고 있었다.

그게 급작스럽게 올 여름휴가로 결정!!!

 

원래는 JR패스를 사서 여기저기 안갔던 곳을 돌려고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유류할증료에 환율 압박에 관두려고 했지만

긴 휴가 날짜가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

큐슈 일주는 뭐니뭐니 해도 KRP가 최고!!!

부산까지 가는게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경제적이니깐~

 

 

  

KPR 예약할때 후쿠오카 타워 입장권을 800엔→500엔으로 할인된걸 팔아서 같이 구입!!

저번에 안올라가봤으니까 그냥 한번 가볼라구... ㅋㅋ

 

 

 

금요일 퇴근하고 9시 쯤 서울에서 차로 출발...

내가 그렇게 기차나 버스 타고 가자고 했건만... ㅠㅠㅠㅠ

부산은 생각보다 무지 멀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3시간은 잠을 자고

비몽사몽 부산에 도착해서 차 주차하는 문제로 싸울 뻔 했다... ^^;;

 

전엔 공사중이라서 어수선하던 여객터미널도 정돈된 모습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줌마 아저씨 단체관광객들로 시끌벅적...

 

그 와중에 남자친구에게 딸을 맞기며

좋은 여행되라고 활짝 웃는 아줌마한테 쇼크 좀 먹었다.

내가 학생이던 시절과는 너무 다른거다... ㅋㅋㅋ

 

숙면을 취하다 보니 어느덧 일본에 도착...

지랄맞은 지문을 찍고 사진을 박고...

나 저번에 오사카 갈때 찍었는데... 저장 좀 해둘것이지... ㅠㅠㅠ

 

 

 

입국심사는 그냥 싱겁게 끝났고 세관에서도 별거 안물어봤다.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 기사아저씨한테 1일 승차권 페어권을 구입!!!

일행이 있다는 것은 그닥 편하진 않은데 경제적인 면에서는 이득인 듯... ㅋㅋ

혼자 사면 600엔 낼 것을 1000엔에 2인권 구입!

일본은 참 교통비도 잘 안 올리는 듯...

오사카도 그랬지만 3년 전이나 가격이 똑같다.

 

 

 

하카타역은 공사중이라서 대략 무질서하고 정신이 없었다.

코인락커도 줄어서인지... 지하철역까지 가서 짐을 쑤셔넣었음.

여전히 일본 사람들은 동전은 안바꿔주는데 교환기는 고장이고...

자판기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음.

 

 

 

3년 전엔 이렇게 깔끔했던 하카타역인데... ㅠㅠㅠㅠ

 

 

 

별루 배가 안고파서 일단 100엔 버스를 타고 캐널시티로 이동~

예전엔 걸어갔었지만... 이젠 왠만하면 버스든 택시든 타고 움직인다.

늙었다는 증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캐널시티에서는 분수쇼를 하고 애들은 열광한다.

 

 

 

바닥에서 물이 뿡뿡 뿜어져 나오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애들한테 대인기!!

간혹 서양인 관광객들도 덩달아 흥분...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서양과 동양의 차이가 느껴진다.

어른이라도 옷이 젖거나 남이 쳐다보거나 말거나 자유롭게 행동하는 그들...

 

 

 

HMV 한코너를 차지한 쟈니즈... 그 중에서도 아라시... ㅋㅋㅋ

눈치가 보여서 그닥 머물지도 못하고 필요한 CD만 얼렁 구입...

결국 잘못 구입해서 내내 들고 다니다가 25일 저녁에 환불했다... ㅠㅠㅠㅠ

그리고 한국에 와서 EMS 비용 지불하고 주문했음... ㅠㅠㅠㅠㅠㅠ

 

 

 

아 뭐 쇼핑을 하지 않으면 볼게 없는 캐널시티...

뭘 봐도 시큰둥하는 일행... ㅠㅠㅠㅠ

시내구경 하자고 한게 누군데... 칫...

밥이나 먹으려고 들어간 오므라이스집...

 

주문하는데... 외국인이냐고 물어보고는

여권 있으면 소프트드링크는 서비스라고 해서

여권 보여주고 콜라는 공짜로 마셨다... ㅋㅋㅋㅋㅋ

 

 

 

내가 먹은 햄버그스테이크가 올라간 오므라이스(1134엔)

사이즈 SS로 주문했는데도 만만치 않은 양... ^^;;

누가 일본 사람이 싱겁고 적게 먹는다고 했는지... ㅋㅋㅋ

 

 

 

소스가 미묘한 맛이었던 스파이시치킨 플레이트(1239엔)

어디가 스파이시인지는 지금도 미스테리... ㅋㅋㅋ

 

피클도 없고 단무지도 없고 김치는 더더군다나 없고

이 느끼한 음식을 다 먹는다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ㅠㅠㅠㅠ

 

 

 

 자아~~ 캐널시티의 명물(?) 분수쇼 감상하시죠.. ㅋㅋㅋ

 

 

 

 

 

 

 

여름휴가 갑니다. 큐슈로 7박8일...

2005년에 다녀왔으니까 3년만이네.. ^^

 

그때랑 다른 코스가 있다면

쿠로가와 온센, 뱃부 지옥순례, 야나가와 정도??

사쿠라지마에서 온천을 해보려구 하고...

여튼 온천이 중심이네... ㅋㅋㅋ

 

쿠로가와, 뱃부, 이브스키, 가고시마 등등...

 

태풍 갈매기가 북상 중이라

내일 배가 뜰란가 모르겄다.

안뜨면 다시 오지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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