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큰길로 나오면 오타루역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오타루역앞에 츄오버스 터미널이 있다고는 했지만 바로 찾을지 걱정했는데 한눈에 들어오네... ^^

 

 

 

관광지로 유명한 오타루시의 명성에 비하면 역은 오히려 초라할 정도다. 안에 들어가면 더...

JR 홋카이도 버스 터미널도 오타루역에 붙어있다. JR패스 등이 있으면 무료로 이용 가능.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보게 큼지막하게도 써두셨네. 어찌되었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는 곳 중의 하나인 카무이미사키(神威岬)에 가려면 여기서 버스를 타야한다. 요이치(余市), 비쿠니(美国), 샤코탄(積丹) 방면 모두... 비쿠니까지는 그래도 1시간에 한두대 꼴로 버스가 있지만 카무이미사키행은 하루에 5대 밖에 버스가 없다. 시간을 최대한 아끼려면 첫차로 가서 50분 남짓한 시간 안에 미친듯이 둘러보고 다음 버스를 타고 돌아와야 한다. 그 버스를 놓치면 꼼짝없이 2시간을 기다려야 함.

 

 

샤코탄 관광협회 사이트 http://www.kanko-shakotan.jp/index.html

 

버스시각표 http://www.chuo-bus.co.jp/pdf/otaru/yoichi-syakotan.pdf (주말, 평일 별도)

(클릭하면 크게 보임. 출력 가능)

 

 

 

 

버스 터미널은 딱 심플하다. 일렬로 승강장이 6번까지 있고, 행선지 별로 구분되어 있다.

 

 

 

주로 이용게 될 노리바는 JR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삿포로행 고속버스는 1번과 2번, 텐구야마 로프웨이와 오타루 수족관은 3번 노리바, 오타루 산책버스랑 야경 셔틀버스는 4번, 요이치, 비쿠니행은 5번, 니세코행은 6번을 이용하면 된다.

 

 

 

비쿠니까지만 가는 버스. 관광지인 만큼 버스도 특색있게 도색을 해뒀네.

아직 버스 시간이 남아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지만, 문연 식당은 당연히 없거니와 명색이 역 앞인데 그 흔한 편의점 하나 없다. 결국 쫄쫄 굶었다... ㅠ.ㅠ 

 

 

 

2시간이 넘는 장거리이므로 오타루역에 들어가서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 쪽에 코인락커가 몰려있는데, 역쪽에 있는 300엔 짜리 락커는 캐리어를 넣기에는 조금 작은 사이즈... 근데 화장실쪽으로 들어와서 있는 락커는 다른 곳의 400엔 정도 사이즈다. 오타루역에서 짐을 넣으실 때는 꼭 화장실쪽으로 들어와서 락커를 이용하실길... ^^

 

 

 

드디어 내가 이용할 07:00 카무이미사키행 버스가 왔다.

여행 내내 그랬지만 역시나 이 버스도 어르신들만 타신다. 홋카이도는 젊은 사람 취향이 아닌가봐... ^^:;

이른 시간이라서 매표소는 아직 문을 안열였다. 그냥 시내버스 타듯이(다만, 문이 앞에 하나이므로 앞으로 타고 앞으로 내린다) 정리권 뽑아서 나중에 요금 내면 된다. 요금은 무려 1,650엔!!!

 

 

 

버스 내부는 그냥 평범한 버스다. 다른점이 있다면 승객이 타는 좌석 있는 곳이 운전 기사 자리있는 곳보다 조금 높다는 거?

 

 

 

오호~~ 한국인들도 많이 이용하는지 각 좌석마다 비치된 안내문이 한글로도 있다. 밑에는 중국어도 같이... 이번에 느낀 건데 우리나라 사람보다 중국인들이 훨씬 일본 여행을 많이 오는 모양이다. 어딜가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바글바글... 덩달아서 한국어 보다도 중국어 안내문이 많이 보이고...

특히 화장실에서. 생각해 본 결과 우리보다 중국인을 우대해서가 아니라, 중국인이 화장실을 더럽게 사용해서 안내문을 붙인거라고 멋대로 결론을 내렸다... ㅋㅋ

 

 

 

한국에서 올때 일기예보가 흐리고 한때 비라서 걱정했는데(카무이미사키는 맑아야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다행히 날씨가 화장하다. 일본에서 장거리 버스는 처음 타는거라서 나름 기분 업된 상태...

근데 배도 고프고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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