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동안 나의 여행 시작과 끝이 될 교토역!!!
날씨는 춥지 않은데, 점점 흐리고 있다.
일찍 교토에 도착하면 교토역 이세탄백화점 11층 가츠무라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1시간 가량 늦어져서 점심은 패스~~
11월 한달 동안 주말에만 개방하는 안라쿠지랑 몇군데 돌아볼 곳이 있는데
5시 전에 다 문을 닫으니까 점심 먹느라 1시간을 쓸 수는 없다... ㅠㅠ
지하철이 발달하지 않는 교토는 지하철 부럽지 않은 버스노선이 있으니...
교토역 앞 버스정류장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안내판에서 타고자 하는 버스 정류장 번호 확인은 필수!!!
예전엔 버스1일승차권 구입하는 인포메이션에서 버스노선도를 받아야했지만,
단풍철이라 외부에도 안내데스크를 차리고 버스노선도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다.
오늘은 간사이쓰루패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버스승차권은 별도 구매하지 않았지만, 노선도는 새로 하나 받았다.
2015년에 받았던 노선도에는 균일요금 구간이 아니었던 구간도 거의 균일요금 구간에 포함이 되어 있었음.
그거 때문에 일정이랑 패스 사용 정하느라 고민했는데, 쓸데없는 고민이 되어버려 허무해졌다... ㅠㅠ
정류장마다 사람이 엄청 줄서 있었다. 여긴 줄 선것도 아님...
키요미즈데라 가는 곳이랑 긴카쿠지 가는 정류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ㅠㅠㅠㅠ
그래도 일본은 줄도 잘 서고, 단풍성수기라서 안내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이 투입되어서
그런대로 질서는 유지되고 있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은지라... ㅠㅠㅠㅠ
나는 A1 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타고 신뇨도마에(真如堂前)까지 갈 예정이다.
이번 여행에서 자주 탈 예정인 5번 버스!!!
신뇨도마에 정류장에 내리니 아라시야마 하나토우로(花灯路) 포스터가 떡!!!
근데 12/8 부터다............... 난 12/6 귀국인데... ㅠㅠㅠㅠ
단풍 라이트업도 12/3 까지인데 왜 12/8 부터냐고... ㅠㅠㅠㅠ
그냥 단풍철에 아라시야마 치쿠린에 가면 대나무 보다 사람이 더 많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 포스터처럼 한가롭고 운치있지 않을거란 사실에 위안을 삼아본다.
가이드북에는 긴카쿠지마에 정류장에서 하차 후 직진 도보 15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직진은 아니고 철학의 길을 따라 에이칸도 방향으로 걸으면 될 듯)
나는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대로 신뇨도마에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길건너 약도 보고 찾아간다.
약도에 표시되어 있던 크리닝점도 찾고....
일본어를 못읽으면 이런 경우 길찾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으나
요샌 다 스마트폰으로 구글지도 보니깐... ㅋㅋ
나만 원시인처럼 지도랑 약도 들고 이정표 보면서 길찾지... ㅋㅋ(나름 재미랑 성취감이 있음)
안라쿠지 홈페이지
http://anrakuji-kyoto.com/anrakuji.html
평소엔 개방하지 않고 봄 꽃필때랑 가을 단풍철에만 개방하니 참고하시길...
시간은 09:00~16:30 500엔
어느집 마당에 유자가 주렁주렁... 일본 유자폰즈 맛난데...
확실히 가이드북에 알려진 곳이 아니고 상시 개방하는 절이 아니라 다른 관광지에 비하면 한적하다.
사람들이 있는 걸 보아하니 도착한 듯 하다.
입구부터 화려한 단풍이 짜잔~~~
열심히 뒤져서 찾아오길 잘했어...
사람 안나오게 찍은 사진도 있긴 한데 이 사진이 색감이 이뻐서...
지금부터는 그냥 단풍이 이쁜 경내 사진들~~ (설명같은거 없음 ㅋ)
오늘은 공개... 친절하게 유료라고 알려주고 있음... 500엔 되시겠습니다!!!
지금 보니 나는 저 아저씨를 찍고 저 아저씨는 나를 찍는 셈이 되어 버렸네... ㅋㅋㅋ
나 이런 돌로 된 좁은 길 엄청 좋아해서 찍은건데... ㅋㅋ
본당이라고 해야하나... 저기로 신발 벗고 들어가서
기도도 드릴 수 있고, 실내랑 정원도 둘러볼 수 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작은 정원도 있고...
나무 복도가 이쁘긴 한데 겁나 발이 시려서 동동거리며 빨리 지나가야 하는 단점이...
우리나라 온돌의 위대함을 일본에서 매번 새록새록 느낀다... ㅎㅎ
건물 중앙에 위치한 정원은 참 좋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 정원이 있는 한옥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보안 생각하면 역시 아파트가 최고지... 로 생각이 되돌아오는... ㅠㅠ
일본은 습해서인가... 이끼 정원이 참 많아...
갈길이 바쁘지만 툇마루에 앉아서 한숨 돌리고...
개인적으로는 다다미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틈새에 막 먼지가 잔뜩 껴있을거 같아서.. ^^;;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데 이런 다다미방에 앉아서 멍때리며 바라보는 맛이 있다는 거~~
일본 사람들은 무릎 꿇고 잘 앉는데(저렇게 앉는 걸 정좌라고 함)
난 관절이 안좋아서 무릎 꿇고 앉는건 힘들어 잘 못함.
방에 앉아 바라보는 정원
일본 사람들은 작은 것에도 엄청 반응을 잘 해서 신기함.
스고이~ 카와이이~ 키레이~~ 가 멈추지 않는다. 리액션 칭찬해!!!
이제 그만 나가야지... 다른 곳도 갈길이 머니깐... 날이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있다고!!!
아직 2시 40분 밖에 안되었는데... 흐린건지 어두워지는 건지... ㅠㅠ
안라쿠지 단풍은 입구가 제일 이쁜 듯...
홍보 사진에도 저 계단에 빨간 단풍이 가득 떨어져서 덮고 있는 사진이었음.
안라쿠지도 동네도 조용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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