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동안 나의 여행 시작과 끝이 될 교토역!!!

날씨는 춥지 않은데, 점점 흐리고 있다.

일찍 교토에 도착하면 교토역 이세탄백화점 11층 가츠무라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1시간 가량 늦어져서 점심은 패스~~

11월 한달 동안 주말에만 개방하는 안라쿠지랑 몇군데 돌아볼 곳이 있는데

5시 전에 다 문을 닫으니까 점심 먹느라 1시간을 쓸 수는 없다... ㅠㅠ

 
 
 

 

지하철이 발달하지 않는 교토는 지하철 부럽지 않은 버스노선이 있으니...

교토역 앞 버스정류장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안내판에서 타고자 하는 버스 정류장 번호 확인은 필수!!!

 

 

 

 

예전엔 버스1일승차권 구입하는 인포메이션에서 버스노선도를 받아야했지만,

단풍철이라 외부에도 안내데스크를 차리고 버스노선도도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다.

오늘은 간사이쓰루패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버스승차권은 별도 구매하지 않았지만, 노선도는 새로 하나 받았다.

2015년에 받았던 노선도에는 균일요금 구간이 아니었던 구간도 거의 균일요금 구간에 포함이 되어 있었음.

그거 때문에 일정이랑 패스 사용 정하느라 고민했는데, 쓸데없는 고민이 되어버려 허무해졌다... ㅠㅠ

 

 

 

 

정류장마다 사람이 엄청 줄서 있었다. 여긴 줄 선것도 아님...

키요미즈데라 가는 곳이랑 긴카쿠지 가는 정류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ㅠㅠㅠㅠ

그래도 일본은 줄도 잘 서고, 단풍성수기라서 안내하시는 분들도 엄청 많이 투입되어서

그런대로 질서는 유지되고 있었지만 사람이 워낙 많은지라... ㅠㅠㅠㅠ

 

 

 

 

나는 A1 정류장에서 5번 버스를 타고 신뇨도마에(真如堂前)까지 갈 예정이다.

이번 여행에서 자주 탈 예정인 5번 버스!!!

 

 

 

 

신뇨도마에 정류장에 내리니 아라시야마 하나토우로(花灯路) 포스터가 떡!!!

근데 12/8 부터다............... 난 12/6 귀국인데... ㅠㅠㅠㅠ

단풍 라이트업도 12/3 까지인데 왜 12/8 부터냐고... ㅠㅠㅠㅠ

그냥 단풍철에 아라시야마 치쿠린에 가면 대나무 보다 사람이 더 많았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저 포스터처럼 한가롭고 운치있지 않을거란 사실에 위안을 삼아본다.

 

 

 

 

가이드북에는 긴카쿠지마에 정류장에서 하차 후 직진 도보 15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직진은 아니고 철학의 길을 따라 에이칸도 방향으로 걸으면 될 듯)

나는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대로 신뇨도마에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길건너 약도 보고 찾아간다.

약도에 표시되어 있던 크리닝점도 찾고....

일본어를 못읽으면 이런 경우 길찾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긴했으나

요샌 다 스마트폰으로 구글지도 보니깐... ㅋㅋ

나만 원시인처럼 지도랑 약도 들고 이정표 보면서 길찾지... ㅋㅋ(나름 재미랑 성취감이 있음)

 

 

안라쿠지 홈페이지

http://anrakuji-kyoto.com/anrakuji.html

평소엔 개방하지 않고 봄 꽃필때랑 가을 단풍철에만 개방하니 참고하시길...

시간은 09:00~16:30  500엔

 

 

 

 

어느집 마당에 유자가 주렁주렁... 일본 유자폰즈 맛난데...

 

 

 

 

확실히 가이드북에 알려진 곳이 아니고 상시 개방하는 절이 아니라 다른 관광지에 비하면 한적하다.

 

 

 

 

사람들이 있는 걸 보아하니 도착한 듯 하다.

 

 

 

 

입구부터 화려한 단풍이 짜잔~~~

열심히 뒤져서 찾아오길 잘했어...

 

 

 

 

사람 안나오게 찍은 사진도 있긴 한데 이 사진이 색감이 이뻐서...

 

 

 

 

지금부터는 그냥 단풍이 이쁜 경내 사진들~~ (설명같은거 없음 ㅋ)

 

 

 

 

 

 

오늘은 공개... 친절하게 유료라고 알려주고 있음... 500엔 되시겠습니다!!!

 

 

 

 

 

 

지금 보니 나는 저 아저씨를 찍고 저 아저씨는 나를 찍는 셈이 되어 버렸네... ㅋㅋㅋ

나 이런 돌로 된 좁은 길 엄청 좋아해서 찍은건데... ㅋㅋ

 

 

 

 

 

 

 

 

 

 

본당이라고 해야하나... 저기로 신발 벗고 들어가서

기도도 드릴 수 있고, 실내랑 정원도 둘러볼 수 있다.

 

 

 

 

 

 

 

 

 

 

 

 

 

 

 

 

 

 

 

실내로 들어가면 작은 정원도 있고...

 

 

 

 

나무 복도가 이쁘긴 한데 겁나 발이 시려서 동동거리며 빨리 지나가야 하는 단점이...

우리나라 온돌의 위대함을 일본에서 매번 새록새록 느낀다... ㅎㅎ

 

 

 

 

 

 

 

 

건물 중앙에 위치한 정원은 참 좋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런 정원이 있는 한옥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보안 생각하면 역시 아파트가 최고지... 로 생각이 되돌아오는... ㅠㅠ

 

 

 

 

 

 

일본은 습해서인가... 이끼 정원이 참 많아...

 

 

 

 

갈길이 바쁘지만 툇마루에 앉아서 한숨 돌리고...

 

 

 

 

개인적으로는 다다미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틈새에 막 먼지가 잔뜩 껴있을거 같아서.. ^^;;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데 이런 다다미방에 앉아서 멍때리며 바라보는 맛이 있다는 거~~

일본 사람들은 무릎 꿇고 잘 앉는데(저렇게 앉는 걸 정좌라고 함)

난 관절이 안좋아서 무릎 꿇고 앉는건 힘들어 잘 못함.

 

 

 

 

방에 앉아 바라보는 정원

 

 

 

 

일본 사람들은 작은 것에도 엄청 반응을 잘 해서 신기함.

스고이~ 카와이이~ 키레이~~ 가 멈추지 않는다. 리액션 칭찬해!!!

 

 

 

 

 

 

이제 그만 나가야지... 다른 곳도 갈길이 머니깐... 날이 벌써 어둑어둑해지고 있다고!!!

아직 2시 40분 밖에 안되었는데... 흐린건지 어두워지는 건지... ㅠㅠ

 

 

 

 

안라쿠지 단풍은 입구가 제일 이쁜 듯...

홍보 사진에도 저 계단에 빨간 단풍이 가득 떨어져서 덮고 있는 사진이었음.

 

 

 

 

 

 

안라쿠지도 동네도 조용해서 좋았다~~

 

 

 

 



이번에 예약한 숙소는 교토역에서 도보로 5분이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타로카페 인"

도미토리라 2층 침대로 된 방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지내야 하고 화장실, 욕실도 공동사용이라 예민한 사람은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소리에 엄청 민감하긴 하지만, 저렴한 숙박비의 매력을 외면하긴 힘들어서 교토에서는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다.

[때때로, 교토]라는 책에서 2011년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실제 이용은 이번이 처음!!!


숙박비는 1박에 3,000엔이지만 3박 이상 숙박하면 2,500엔으로 할인되고 일주일 숙박하면 16,000엔...

8박부터는 1박에 2,000엔까지 할인되므로, 교토에서 이보다 저렴한 숙소를 구하긴 힘들 듯...

그래서 나도 처음엔 4박만 예약했다가 이세신궁이랑 나라까지 교토에서 머물며 가기로 정하고 일주일 예약으로 변경!!!

더구나 교토역 바로 앞이라 나처럼 킨테츠패스를 이용해서 이세신궁이나 나라로 이동할때 추가 교통비도 필요없다.


홈페이지 www.tarocafe.jp





못 찾을까봐 구글에서 약도를 출력해 갔으나 왠지 큰길로 빙빙 돌아가는 느낌...

내 맘대로 여관골목이라고 되어 있는 이정표가 있는 골목길로 진입... ㅋㅋㅋㅋ

아니면 다시 큰길로 나오면 되니깐... ^^





골목에 들어서면 전통료칸까지는 아니고, 조금 고풍스러워 보이는 숙박시설들과 음식점들이 양 옆으로 늘어서있다.

내가 찾는 게스트하우스 느낌과는 좀 달라서 살짝 당황스럽긴 하지만 일단 gogo~~





료칸 긴카쿠라고 되어 있지만, 전통료칸은 아닌 것 같았다.

왜냐하면 수학여행 온 학생 단체가 엄청 들어가는 걸 앞으로 매일밤 봤거든... ㅋㅋ

다음엔 여긴 숙박비가 얼마인지 한번 봐야겠어. 깨끗하고 괜찮아 보였거든~~





여관 골목이 끝날때쯤 더 좁은 이런 골목길로 좌회전...
솔직히 약도도 없는데 완전 그냥 감으로 찾아가고 있는 중... ㅋㅋㅋㅋ
사실 압구정이나 청담동 이런 강남 보다 오사카 교토를 더 많이 가서 덜 걱정됨... ㅋㅋ




골목길이 끝나 도로가 나오면 다시 좌회전 하면 바로 인터넷에서 봤던 아름다울 美자가 그려진 문이 떡 나타남.

여기가 바로 게스트하우스 타로카페 인이다.





엄청 오래된 전통적인 마치야 건물... (1층은 점방... 2층은 주거공간으로 된 전통가옥 구조)

오른쪽이 타로카페 인이고 왼쪽도 무슨 가게를 하는 것 같긴 한데,

내가 매일 아침 일찍 나오고 밤에 들어가서 뭘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으나 엄청 미스터리한 집이긴 함.

나중에 따로 사진을 올리겠음!!!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1층 공간...




저녁에 늘 여기서 숙박객들이 모여서 얘기도 하고 각자 밥도 먹고

어느날 아침에 나가려고 보면 술이 떡이 되어 자고 있는 사람도 있고... ㅋㅋㅋ

아마도 술먹고 밤늦게 들어와서 다른 사람 깰까봐 방에 못들어가고 여기서 잔거라고 혼자 생각했음.

여자 1명, 남자 1명 떡되어서 자고 있는거 두번 봤음... ㅋㅋㅋ


체크인은 13:00~22:00

체크아웃은 07:30~11:00

프런트영업시간은 07:30~22;00


라고 되어 있으나 내가 도착한 날 운좋게 주인장 와이프로 보이는 여자분이 계셔서

짐 맏기고 저녁에 돌아왔을때 마침 거실에 계셔서 숙박비 지불하고 체크인한 후로...

다음날 아침먹다 이른시간에 온 숙박객은 내가 문열어주고 짐맡기는거 안내해주고

남양프렌치카페 커피믹스도 대접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 자다가 나오시긴 했었음)

그 후로 체크인 받는거 한번 보고 아무도 보지 못했음...ㅋㅋㅋㅋㅋ

책에서는 주인장이 막 상주하고, 스텝이 있고 이런 분위기였는데...

낮엔 내가 없으니 잘 모르겠으나 관리 좀 하시고 저녁엔 늘 외출로 안계시고

걍 알아서 잘 굴러가는 게스트하우스였음.... ㅋㅋㅋㅋ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남녀 도미토리 방이 각각 1개씩... 여자 화장실이 있고

계단 옆 좁은 공간으로 주방이 있고, 커튼으로 나가면 욕실과 세면장, 세탁기 냉장고 등이 있고....

내가 일주일 동안 머문 또 하나의 방이 있다.

일본 옛날 주택은 저 가파른 계단이 문제야... 캐리어 들고가기 넘 힘들다.

근데 집 자체가 좁으니까 완만한 경사의 계단을 만들 수가 없어 어쩔 수 없다.





2층에 올라가면 있는 방... 여자방만 슬쩍 구경했는데 6인실이라 생긴건 음침해 보여도 4인실인 내방이 편할 것 같기도...

2층은 단기 숙박객들이 매일 바뀌는 것 같았고 워킹홀리데이로 온 대만인 장기투숙객이 잇었다.





무료 와이파이 되고, 공용 컴퓨터도 있고, 타월은 100엔 내고 대여~

커피랑 차 등은 무료로 막 먹어도 되고 우산도 공짜로 빌려줌.

세탁기랑 건조기는 각각 200엔씩... 세제는 공짜!!!





이곳이 주방... 뜨거운 물과 각종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고

브루스타랑 전자렌지도 있어 요리도 가능함.

사진으로 보기엔 음침해 보이고 좀 그렇지만 실상은 엄청 깔끔하니 걱정은 하지 마시길~~





이곳의 문을 열고 나가면 샤워실, 세면장, 냉장고, 세탁기 등등....





간단히 양치하고 세수 정도 가능한 세면장... 순간 온수기가 있어서 뜨거운 물은 잘 나옴...





타로카페 인 인스타그램에도 있는 기괴하게 생긴 샤워실 문!!!
내가 예약할때 제일 걱정했던 샤워실... 출입문이 너무 음침해서 말이지... ㅋㅋㅋ
내가 키가 커서 저 문은 진짜 불편하긴 했다... ㅋㅋㅋ




막상 들어오면 생각보다 깔끔하고 온전하게 설 수도 있다...ㅋㅋㅋ

겨울이고(일본은 가을~) 난 온천을 갈거고... 딱 2번만 이용했음.





유료 세탁기/건조기랑 냉장고... 

세면장부터 이 모든 것이 내방문 앞에 있어서 조금 수면에 방해가 되긴 했지만

숙박객이 만원 상태가 아니었고, 내가 일찍 나가고 늦게 자서

걱정만큼 크게 막 불편하지는 않았다.





아직 정리하기 전인 내방... ㅠㅠㅠㅠㅠㅠ

오른쪽엔 중국인이 투숙중이었고 왼쪽 1층이 내 보금자리가 될 예정...

2층은 양쪽 모두 비어 있었고, 중국인 룸메이트랑은 말이 안통해서 강제 묵언수행... ㅋㅋㅋㅋ

근데 나도 그친구도 일찍 나가고 늦게 들어와서 얼굴 몇번 마주친 것이 전부였음.

그나마 사흘만 같이 보내고 나흘은 독방이라 편했다.

아무래도 같이 방쓰는 사람이 있으면 아침 일찍 나갈때 엄청 신경쓰이거든...





내 침대는 밑에 수납공간이 있어 높이가 낮아 맨날 2층에 머리 부딪혔음... ㅠㅠㅠㅠ




중국인 룸메 자리가 VIP 자리였어... ㅋㅋ 
저렇게 커튼을 칠 수 있어서 뭐 서로 눈 마주쳐서 민망하거나 그럴 일 없어 좋았다.
내 자리는 트렁크 벌려놓을 공간이 넓어서 나름 저너분하게 펼쳐놓고 다니기에 좋았음.




여기에서 아침도 먹고, 매일 저녁마다 TV도 보고

워홀 온 대만 여자아이랑 봄가을에 교토에 와서 한달씩 머문다는 일본 아저씨랑 매일밤 수다도 떨고

따뜻하고 좋았던 공간이었다.





주인장이 엄청 모아놓은 만화책도 하나 못 보고... ㅠㅠㅠㅠ

숙박비가 싸니까 언젠가 다시 교토에 가면 이 공간에서 뒹굴뒹굴하며 그냥 머무는 여행도 괜찮을 듯~~~





어느날 이른 아침 밥먹다가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이뻐서....






밖에 빼꼼히 숨어있는 숙박비 안내판...
타로카페 인의 최대 장점은 교토역에서 도보 5분 이내라는 위치와 저렴한 숙박비...
단점은 도미토리 밖에 없어 개인실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비추이고, 전통가옥이라 현대시설의 편리함은 없다는 점...
언뜻 보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사진만큼 불결하진 않으니 걱정은 안해도 되고,
개인적으로 다시 묵을 생각 있느냐 묻는다면 "있음"

예약할때 나름 맘에 걸리는 것들이 있어 검색을 해봐도 딱히 후기가 별로 없어서
시덥지 않은 사진들을 몽땅 올리니 누군가에겐 숙소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자리는 앞쪽이 아니라 뱅기에서 빨리 내린건 아니었는데

난 걸음이 빠르고, 뱅기에서 내려서 셔틀타기 전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가지 않았고

그 결과 막 출발하려는 셔틀을 탔고, 입국수속도 바로 받았고...

근데 입국수속하시는 분이 내 얼굴 한참 너~~무 오래 쳐다보았음.

2011년에 만든 여권이라 그새 내가 너무 늙은거니???? ㅋㅋ

 

근데 저렇게 짐이 하나도 아직 도착하지 않았음. 화장실 가서 영역표시 하고 나와도 짐이 안나왔다.

나중에 짐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내 캐리어 나와서 내렸더니

똑같은 캐리어에 네임택도 같았으나 내 것은 아니었고...

그때부터 나의 온갖 걱정이 시작되었다.

만약 그 캐리어 주인이 내 캐리어를 자기것으로 착각해서 가져가 버리면 어쩌나... 등등... ㅠㅠㅠㅠ

 

 

 

 

 

교토 갈때는 하루카를 타면 환승없이 한번이 가니까 좋긴 한데

나의 일정을 이것저것 고려하면 시간도 많고 하니 그냥 간사이쓰루패스로 난카이센을 타고 가기로 결정!!!

근데 숙소가 교토역 바로 앞이고 돌아댕기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나중엔 하루카 탈껄 후회도 조금 하긴 했음.

 

 

 

 

 

 

왼쪽에 있는 라피도는 특급이라 돈을 더 내야 함.

근데 뭐 오른쪽에 있는 것도 급행 타면 시간 차이는 별로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라피도를 이용하지 않는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입국수속도 빨리 마쳤고, 패스도 한국에서 다 수령해 와서 09:57 열차를 이용하는게 목표였는데

캐리어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간발의 차이로 10:11 열차도 놓치고 10:24 열차를 타게 되었다...ㅠㅠㅠㅠ

 

 

 

 

 

하루카는 엄청 줄서서 기다려도 재수없으면 입석으로 가야 하는데

난카이센은 자리에 못 앉을 걱정이 없어서 좋다.

 

 

 

 

 

처음 일본에 왔을땐 레몬CC만 엄청 마셨었는데,

2015년부터 이로하스 복숭아맛에 홀딱 반했으나 자판기에 이로하스가 없었다... ㅠㅠ

그래도 저거 아사히에서 만든건데, 포도맛도 별로 안나고 탄산이라 별로였음.

(그래도 목 말라서 교토 도착할때까지 다 마시긴 했다.)

 

 

 

 

 

공항 노선이라 그런가... 예전과 달리 좌석을 줄이고 문 옆에 저런 공간을 두었다.

그리고 한글로도 친절하게 안내가... ^^

2005년에 처음 일본 왔을때는 화장실 같은 곳엔 한글 안내가 별로 없었는데

점차 시골에도 한글 안내문이 늘더니 요즘엔 거의 다 있는 듯....

중국어 보다 다음에 있는건 좀 기분이 별로지만... 머릿수에서 밀리니 어쩔 수 없지 머...

우리나라도 예전엔 명동 가면 일본어 안내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중국어가 대세니깐....

 

 

 

 

 

난카이 난바역에 내려서 지하철로 환승하고 우메다로 가야함.

사람은 엄청 많았지만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헤매지 않았음. 

난카이센 타고 오사카 올 때는 늘 신이마미야에서 내렸기 때문에 난바역에 올 일이 없어서 헤맬가봐 걱정했거든.

아.. 멍 때리다가 난바역까지 한번 온 적은 있었지만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아서...ㅋㅋ

난카이난바역에 내리긴 정말 처음!!

 

 

 

 

 

오사카에서 주력으로 이용하는 미도스지센의 주황색 안내판... 반가워~~~

일본어로 안내판 읽는 건 길찾을 때 엄청 도움이 되긴함,

최근엔 교통표지판 보고 길 찾아다님... ㅋㅋㅋ

(난 스마트폰 안 써서 구글맵도 이용을 안하거덩... ^^;;)

 

 

 

 

 

지하철 내려서 한큐우메다역까지 거리도 있는데 사람도 너무 많아...

하지만 저런 귀염둥이는 한번 찍어주고 가야지... ㅋㅋ

 
11:32 한큐전철타려고 엄청 서둘렀지만 간발의 차이로 놓쳐서 11:40 열차를 탔지만,
일요일이라 사람이 많이서 간신히 앉아 가는 것으로 위안을... 그 앞차 탔으면 40여분을 서서가야 했을 듯...
 

 

 

 

 

카와라마치역 밖으로 버스타러 나오자 마자 후회했음.

카와라마치 전역인 카라스마역에서 지하철로 환승했으면 더 편하고 시간도 절약했을 것을...

난카이센에서 밀리고 한큐전쳘에서 밀리고 버스타고 길 막히고 그래서 거의 계획보다 1시간 이상 늦어진 듯...

 

 
 

 

 

카와라마치처럼 교차로인 경우 같은 방향을 가는 버스라도 번호에 따라 정류장이 다르기 때문에

정류장에 있는 안내도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A정류장에서 5번 버스가 교토역에 가긴 하지만

B정류장에는 교토역으로 가는 버스가 4,17, 104, 106, 205번으로 더 많으니까 난 B정류장으로 이동~~

 

 

 

 

 

교토에 있는 동안 여기 마루이 앞에서 교토역으로 가는 4번 버스 많이 탔다...^^

정작 마루이에는 한번도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ㅋㅋ

(나이 드니 쇼핑도 힘들고...but 원래 일본에서 쇼핑은 잘 안하긴 함)

 


 

 



10박11일의 교토&오사카 여행

연차수당 규정이 바뀌어서 갑자기 연차를 다 쓰라고 하니 어디든 가긴 가야겠고...

처음 가는 곳은 준비하는게 귀찮고, 다행이 값싼 항공권이 있어서

그냥 단풍놀이나 하러 교토랑 오사카에서 죽치기로 했다.

2015년엔 21일에 출국했으니 비슷한 시기에 같은 곳에 다시 가는 셈... ^^

남들은 왜 맨날 갔던 곳에 또 가냐고 하지만,

교토가 좋기도 하고 여러번 갔던 곳이라 편하기도 하고...

(근데 당분간 안가려 한다. 예전에 비해 한국사람도 너무 많고 관광객이 너무 많아...ㅠㅠ)





8시 비행기라 4시10분에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첫차를 탔다.

길도 안막혀서 1시간 조금 더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

첫차라 텅 비어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빈좌석 별로 없어 깜짝 놀랐음.

그래도 공항은 아직 한산한 편~~





아직은 공항 내부도 한산하고, 아직 문을 열지 않은 항공사도 많고...





진에어는 그래도 좀 복작복작한 편이지만, 10여분 쯤 기다려서 티켓팅!!!





여행박사에서 구매한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이랑 간사이쓰루패스 3일권도 찾고...

6시 되어야 직원분이 오신다고 해서 기다렸음.





어젯밤에 짐쌀때 돼지코 찾다가 이사하다 없어졌는 줄 알고 울뻔했는데...ㅋㅋ

돼지코도 2개나 들어있고....

면세점 쿠폰 같은거 주셨는데 그게 완전 대박이었음!!!





여행박사에서 구입한 교통패스 꾸러미 안에 들어있던 SM면세점 쿠폰...

일단 육개장사발면 교환권이 들어있었고, 할인쿠폰과 10,000원 선불카드? 금액권? 뭐 그런게 있었음.

보통 10,000원 쓰려면 100불 이상 구매라던가 그런 조건이 붙게 마련인데

고작 20불 이상 구매하면 사용 가능!!! 대박!!!





1인당 1매 사용이라고 되어 있었으나 조심스럽게 들어있던 2장 모두 드렸더니 사발면도 2개 주셨음.
돌아올때 짐 무게 줄이느라 저 사발면 숙소에서 다 먹었음. 맛은 없었음... ㅠㅠ
10,000원 금액권도 1인당 1매 사용이라고 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여쭤보았으나
각각 계산하면 2매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해주셨음.
그래서 립스틱 4개를 2만원 조금 더 주고 구입. 개당 10불이있었음...ㅋㅋㅋ
근데 시간이 없어서 색상은 03~05호로 대충 골라 샀음... ^^
언니랑 올케 하나씩 주고 내가 2개 가졌음.





일본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식 만찬을 먹으려했으나...

이른 시간이라 푸드코트는 6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하고

비비고는 음식나오려면 20~30분 기다리라고 하고... ㅠㅠ

생각보다 보안 검색대에 대기 인원이 많길래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먹고 뱅기타러 고고~~했으나

출국심사하고 들어와도 아워홈 푸드코트도 있고... ㅋㅋㅋ

심지어 가격도 안비싸~~ 아씨....

6시에 햄버거는 정말 아니었는데... ㅠㅠㅠㅠ





최근에 일본 갈때는 늘 진에어인 듯...





창가에 앉았으나 날개 위에 앉으면 날개만 보임... ㅋㅋ

아침에 일본 갈때 오른쪽 자리에 앉으면 해 때문에 뜨거워 죽음... ㅋㅋ





돌아올땐 밤이니까 꼭 통로 쪽에 앉겠어!!!

아까 케이블TV 보니까 채정안이 장희진한테 심각한 얼굴로 비행기에서 응가한 적 있냐고 묻던데...

내가 화장실 간다고 하면 옆에 앉으셨던 아주머니 두분이 모두 일어나야 해서...

신호가 와도 화장실도 못가고.. ㅋㅋㅋㅋ 힘들었어... ㅋㅋㅋㅋ





이것저것 귀찮아서 간사이쓰루패스 3일권이랑 오사카주유패스 2일권 구입!!!

하루카 시간 놓치면 어차피 시간 까먹는건 똑같아서 간사이쓰루패스로 이동하려고...

키부네진자 라이트업 보러 갈건데 에이잔전철도 무료 이용되고 그러니까...

그냥 간사이쓰루패스로 공항에서 교토갈때랑 고베갈때랑 마지막날 오사카에서 공항올때 사용할거다.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라서...ㅋㅋㅋㅋㅋㅋㅋ


오사카도 어디갈지 생각하는거 귀찮아서 주유패스2일권으로 무료입장되는거 다 갈거다...ㅋㅋ

관람차도 다 타고 유람선도 다 타고...

오사카 여러번 갔어도 주유패스 이용 안했었는데 한번 뽕을 뽑아 볼란다...ㅎㅎㅎ

주 목적은 나니와노유랑 스파스미노에 가서 목욕하려고... 주유패스 샀음.

젠장.. 연중무류인데 스파스미노에는 12/4 하필 임시휴점이고...

나니와노유도 12/5~12/6 폐장이다. 되는 일이 없어... ㅠㅠㅠㅠ


여튼 여행박사에서 10% 할인이벤트해서 개이득이다 했는데

시간이 임박해서 공항수령으로 선택했더니 샌딩비 5,000원을 떼어감...ㅠㅠㅠㅠ

일본패스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용 가능한 페이코 5,000원 쿠폰이 있어서 사용하려고 했더니

하나카드 등록이 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안프로그램도 안깔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와서 옆 짝꿍이 스마트폰으로 카드 등록해주려고 했는데

내카드 비밀번호 등록이 안되어있다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어찌어찌 짝꿍이 카드 등록해줘서 무사히 결제... ^^

힘들게 구입했으니 완전 뽕뽑으러 돌아댕겨주겠어!!!!!


(이패스 저패스 한국에서 다 결제하고 환전한건 어따 쓰냐고..ㅋㅋ)






비행기표는 한달 전에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여행 준비는 격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예매할때만 해도 그냥 가서 단풍 좀 보고...

이쁜 카페에서 차나 마시고...

동네 골목골목 산책 좀하고...

뭐 그럴 생각이었으나... 이게 또 뒤지다 보니 막 가고 싶은 곳이 생기고.... ^^;;


여튼 널뛰기 하던 환율 중에 어제 마감환율이 다시 내려서 일단 사이버환전을 하고...

80%까지 우대 받을 수 있었으나 1,700원 차이 나길래 70% 우대 받고 여행자보험가입을 선택...

비행기 추락해서 죽을 수도 있으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점심시간에 수령해 온 10만엔이랑 2015년에 쓰고 남은 24,114엔....

근데 패스를 카드로 구매해서 어디다 다 쓸지...ㅋㅋㅋ

뭐 유니클로 세일하면 경량패딩 사다달라고들 하니.... 패딩이나 한보따리... ㅋㅋ






킨테츠레일패스로 이세신궁에 가보려고 하는데, 여행박사에서는 판매 중단했고...

다른 사이트는 간사이공항 영업점에서 찾으라는데 10시 부터 영업이던데

내 뱅기는 일찍 도착하고... ㅠㅠㅠㅠㅠ

그래서 일본 킨테츠철도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려고 하니 영어만 지원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영어보다 일어가 편한 사람인데...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어찌저찌 구매는 했는데, 달러로 카드 결제하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전은 많이 했는데.... 집에 쓰다 남은 엔화도 있는데.... ㅋㅋ

패스는 한국에서 다 결제하는 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날짜가 패스 교환하는 날짜를 넣으라는 건지... 개시하는 날짜를 넣으라는 건지....

그래서 5일 연속 사용인데 난 3일만 사용할거니깐... 여유있게 29일로 지정...

교환 장소까지 선택하는 것은 없었으니까... 교토역에서 교환하면 되겠지 뭐...

아니면.... 안되는뎅... ㅠㅠㅠㅠㅠㅠㅠ



 

 

어디를 갈까... 한큐전철을 타고 조는 동안에도 고민하다가 물의 마을이란 애칭을 지니고 있다는 후시미(伏見)에 가보기로 했다. 교토는 5번째이지만 가볼 곳이 무궁무진한 듯...

 

 

 

후시미에 가려면 게이한(京阪)전철을 타고 후시미모모야마(伏見桃山)역이나 긴테츠(近鉄)전철을 타고 긴테츠 모모야마고료마에(近鉄桃山御陵前)역에 내리면 되는데, 게이한역이 가까우니까 게이한전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나에겐 간사이스룻토패스가 있으니까 뭘 타고 가던지 무료긴 하지만... ^^

그나저나 처음 교토에 왔을 때보다는 여기저기 한글 이정표가 늘어서 깜짝 놀랬다.

 

 

 

한규카와라마치(阪急河原町)역에서 게이한기온시죠(京阪祇園四条)역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도 걸리지 않는다. 빗방울은 가늘어졌지만 잔뜩 흐린 하늘 때문에 시간 보다 어두컴컴하다.

 

 

 

후시미모모야마역에 도착!!

귀찮긴 하지만 역의 표지판을 찍어두면 나중이 시간이 흘러 저장된 사진을 봐도 이동경로를 알 수 있어서 편리하다. 각 전철이나 지하철 회사마다, JR도 지역마다 다른 표지판의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있고...

 

 

 

 우선 전철역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약도만 보고는 도무지 방향을 잡을 수가 없어서 지나가는 분께 고코노미야진자를 물어봤다. 경내는 무료관람이지만 정원은 4시까지고 입장료 220엔이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30분 정도 밖에 남지 않아서 서둘러 허겁지겁...

 

 

 

고코노미야진자에 도착을 하긴 했는데, 공사중인지 영 정문이 엉망이다.

 

 

 

축제라도 했는데, 드라마에서 먹거리 포장마차들이 늘어서있긴 한데, 영업은 하고 있지 않았다.

영업도 하고 사람들도 북적거렸다면 좀더 재밌는 볼거리가 있었을텐데...

 

 

 

경내에 들어서니 일가족이 참배를 드리고 있었다.

 

 

 

고코노미야진자의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이 샘물!!!

술의 마을, 물의 마을인 후시미는 옛 지명을 후시미즈(伏水)라고 표기했을 정도로 좋은 물이 나는 동네라고 함. 862년 신사 경내에 향기로운 샘물이 솟자 세이와 천황이 고코노미야진자라는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그 후 원래는 미모로진자였던 이름이 고코노미야진자로, 이름 없던 이 조그만 샘물은 고코스이(御香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이물을 마시면 병이 낫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해서 예로부터 후시미 사람들은 영험한 물로 여겨왔다고 한다.

 

 

 

혼덴 옆에 대나무 통에서 졸졸 흐러내리는 고코스이는 일본의 명수 100선으로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좁은 경내 한복판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열대나무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그 크기가 어마어마...

입장료를 내야한다는 정원은 여기저기 기웃거려봐도 결국 찾지 못했다. 어쩜 없는게 아닐까... 생각했음.

기념품 파시는 저분들께 여쭤볼까도 했지만, 어차피 시간도 없고...

 

 

 

저 커플은 무슨 소원을 빌고 있으려나...

 

 

 

혼덴 동편에서 서편으로 돌아가보니 어느 신사에나 있는 애마 걸어두는 곳이 있고...

 

 

 

특이하게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 동상이 있었다. 좋은 샘물이 솟으니까 여기 물을 먹으면 모유가 잘 나온다는 뜻인가?? 가이드북이 없다는건 이럴때 불편하군!!

 

 

 

 어느 여행책에서 보니 비에 젖은 돌길을 찍은 사진이 예뻐서 나도 시도해봤으나 역시 카메라가 좋아야 하는 듯... ^^;;  하지만 뭐... 난 여행에 무거운 DSLR을 갖고댕길 자신은 없으니깐...

 

 

 

고코노미야진자를 둘러보고 후시미모모야마역으로 돌아오니 상점가랑 역이 굉장히 가깝게 붙어있다.

 

 

 

일본의 고구마는 무지하게 크고 무지 비싼 듯... 1개에 158엔이니까... 저때 환율이 1530원쯤 했으니까 고구마 1개에 2400원 정도... 헉~~

 

 

 

난 첨에 홋카이도에 가서 미소시루에 들어있는 오쿠라를 보고 일본엔 별모양 고추도 있구나 생각을 했다.

오쿠라를 자른 단면이 오각형이라서... ㅋㅋㅋㅋㅋㅋ

근데 먹으면 먹을 수록 미소시루에 찐뜩한 액을 뿜고 있는 오쿠라를 보고 고추가 아닌 걸 알았다.

저 풋고추처럼 생긴 아이 이름이 "오쿠라"라는 걸 안건 한참 뒤였지만... ^^;;

 

 

 

역으로 가는 길에 마트에 들려 한참 이것저것 구경만 하고 쇼핑은 참았다. 왜냐하면... 아직 돌아댕길 곳도 많고 지금은 환율도 넘 비싸고... ㅠㅠㅠㅠㅠ

그나저나 맨앞 좌측에 진열되어있는 누런 과일이 참 궁금하다. 21세기나시라고 써있는... 나시는 배니까... 신품종인가 싶기도 한데, 우리나라 배랑은 색깔도 생김새도 많이 다르고... 궁금하다구~~!!!

 

 

 

이 나이에 또 신입사원이 된 나... ^^;;

연차가 있는지 없는지 몰라 뭉기적 거리다가 여름휴가 준비하기엔 너무 늦어버렸고...

뱅기표가 싼 한적한 계절에... 오랜만에 떠나는 일본여행~~

 

 

 

아직 가보지 못한 시코쿠에 예전부터 가고 싶었기 때문에 찾아보니 마땅한 가이드북도 없고...

우편으로 받은 지도 몇 장과 시골여행 책 몇 권 훑어보고 목적지만 정하고 떠나는 여행... ㅋㅋ

인포메이션 가면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제주항공이 일본에 취항한다는 얘기는 일본 친구한테 들었는데, 오사카도 가는 줄은 몰랐음.

싸긴 싼데... TAX가 뱅기값이랑 맘먹어서 토탈 273,000원 쯤 준거 같음.

결제는 복지포인트로... ㅋㅋㅋ  이제 매년 나오는 복지포인트는 뱅기값으로 쓰기로 결정했다.

 

 

 

예전에 제주도 갈때 탔던 아시아나랑 같은 3열 3열 구조...

나 그때 귀가 하나도 안들리고 너무 아파서 터지는 줄 알았던... 그래서 쫌 쫄았으나 이번엔 아프지 않았음.

 

 

 

서울 상공을 지나고 있는데, 예전에도 이리 낮게 비행했던가.... 한강 다리도 다 보인다.

 

 

 

드뎌 기내식... 삼각김밥과 음료 한잔 주는데, 난 커피도 챙겨 마셨음... ㅋㅋㅋ

어차피 아시아나 탔을 때도 차가운 샌드위치 줬었고, JAL은 일본식 벤또를 줘서 내 입맛에 안 맞고, ANA도 별로 기내식이라고 하긴 어려운 걸 주니깐 차라리 삼각김밥도 나쁘진 않다.

쥬스를 가득도 아니고 반잔만 따라 주는건 좀 아쉬웠지만, 소고기 삼각김밥이 걸린건 다행!!

내 옆자리 처자는 생선알이 잔뜩 붙어 있는 걸 먹고 있었다. 나 그거 걸렸으면 굶어야 했을 듯... ㅋㅋ

잘 생긴 스튜어드도 있어서 안구정화를 하고, 기내에서 선물 증정하는 가위바위보 게임도 했으나 나에게 그런 행운은 따라붙는 법이 역시나 없었다.

 

 

 

드뎌 간사이공항 상공에 도착... 날이 꾸물꾸물 거리는 것이 잔뜩 흐렸다.

일본 기상청에 들어가니 오늘과 5일에 비가 온다고 했는데, 일본 기상청 정보는 대체로 잘 맞긴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심사장으로 이동 중 저 멀리 서있는 아시아나...

처음 오사카 올땐 할인티켓도 아닌 아시아나를 50만원 넘게 주고 탔었는데... 오늘은 7년 전보다도 반값에 뱅기타고 오사카에 왔다고... ㅎㅎㅎ

 

 

 

빛의 속도로 입국심사 받고 수화물도 찾고 나니 못 탈것 같았던 난카이센 열차 시간에 얼추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미친 듯이 인포메이션에 가서 간사이스룻토패스 3일권도 구입했다. 여전히 가격은 오르지 않고 5,000엔. 난카이센 요금도 여전히 890엔. 일본은 왜 물가가 안 오를까? 특히 교통비...

이번에 오랜만에 만난 히데군한테 물어보니 오사카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어도 오사카는 여전히 아무것도 변함이 없다며... 흠...

 

 

 

평일이라 그런지 난카이센에 손님이 한산... 항상 토요일에 왔었으니까 사람이 꽤 있었는데, 오늘은 정말 한산하다.

 

 

 

평일 7:20~8:30 앞에서 4번째 차량은 여성전용차량으로 운행된다.

예전에 한국에서도 출퇴근 시간에 맨 앞칸과 맨 뒤칸을 여성전용칸으로 운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여전히 여성칸에 버젓이 않아 다리 벌리고 자는 아저씨들은 매일 있었다... ^^;;

 

  

 

전날 잠을 안자서 미친듯이 졸다 눈을 뜨니 신이마미야역을 출발하는 열차... 결국 난바까지 가서 되돌아오니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한국에서 출발할 때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가디건에 잠바까지 덕지덕지 끼어입었는데, 오사카는 너무 더운거다... ㅠㅠㅠㅠㅠㅠㅠ

땀을 한바가지 흘리고 언제나처럼 라이잔에 도착... 동네는 좀 음침하지만, JR과 오사카 지하철 미도스지센이 지나고 난카이센도 지나고 있어서 교통은 짱이다. 공항에 갈 때도 나라에 갈때도 편함.

 

 

 

고시원 보다도 좁은 라이잔의 1인실이지만, 하룻밤에 2,100엔이라면 좁아도 괜찮치아니한가...

게다가 예전에 묵었던 사람에게 주는 특권인지, 예약하고 나면 10% 할인 쿠폰 적용한 가격으로 예약한다며 메일도 보내준다. 실제로 하룻밤에 1,890엔씩 결제했음. 마지막 2박은 교토의 게스트하우스에 묵어보기로 해서 아깝지만 이번엔 라이잔에서는 2박만...

예전엔 대욕장을 남자, 여자 시간 정해놓고 사용해서 좀 불편했었지만, 24시간 이용 가능한 개인 샤워실도 생겼고, 이번엔 아예 남자, 여자 대욕장을 분리해서 언제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난 밤에 잠만 딱 자고 새벽부터 돌아댕기니깐 호텔 따윈 중요치 않아!!!

 

 

 

경기도 광주에서 인천공항 가는게 한국에서 오사카 오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슬픈현실... ㅠㅠㅠㅠ

아침은 버스에서 대충 빵을 먹고, 기내식으로 삼각깁밥 하나 먹었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도착하자 마자 난 추노를 보며 신라면컵에 햇반을 말아서 단무지와 함께 먹었다... ㅋㅋㅋ

추노를 하긴 하는데 일본어 더빙이라서 추노 느낌이 살지 않아... ㅠㅠㅠㅠㅠㅠㅠ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으로 어디 갈까 좀 보다가 길건너 쥬오호텔에 가서 히데군을 오랜만에 만났다. 전에 만났을 때는 전무가 되었다고 했는데, 이번엔 사장이 되어 있었다.

라이잔과 길건너 쥬오호텔과 인근 패미리마트, 100엔샵, 월세 주는 맨션까지... 알고 보면 히데는 알부자!!

오랜만에 만난 히데군은 그동안 결혼을 했고 딸도 하나 생겼으나, 결혼 상대는 예전에 만나던 그 아가씨는 아니라고 했음... ^^;; 일본도 식장에 들어가봐야~~ ^^

 

 

 

 

일 때문에 주말 동안 나고야에 가는 히데군 일정 때문에 아쉽지만 식사도 못하고 헤어졌음.

지하철 역으로 가는데 예전엔 보지 못했던 사이비 냄새 팍팍 풍기는 교회가... ^^;;

(이상하게 어딜 가든 예전엔 볼 수 없었던 교회가 시골까지 파고들어 있더라)

 

 

 

이걸 보며 이 교회는 일본인이 만든 걸까... 한국인이 일본까지 와서 만든 걸까... 의구심이 생겼다.

 

 

 

가와라마치행 한큐 전철을 타고 일단 교토로 가보기로... 어디 갈지는 전철 타고 정하지 뭐... ^^;;

옛날엔 어디 갈지 정하고 차시간 다 검색해서 움직였는데, 이번엔 그냥 큼직한 목적지 몇개 정해두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가보기로 했다. 그니까 열차시간 이런거 다 없음... ^^;;

(고속버스 시간은 예매 땜에 알아뒀지만...)

 

 

 

짜잔~~ 졸다보니 가와라마치 도착...

자아~~ 슬슬 이번 여행의 일정을 시작해 보자고!!!

 

 

 

 

캐널시티를 나와서 시사이드모모찌에 가기로 했다.

입장권을 사왔으니 후쿠오카타워에도 가봐야 하고... ^^

100엔 버스 타고 텐진에 내렸으면 좋았을 것을...

모험은 하지 말자는 생각에 하카타역으로 다시 와서

305번을 탈 것을 야후돔에 가는 것만 보고 303번 버스에 올라탐.

뭐 돔에 내려서 걸어가면 되니깐 상관은 없지만...

예전엔 역 앞에 버스 조회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좋았는데

이젠 공사로 그게 없어서 정류장에 붙은 노선도를 뚜러져라 봐야된다.

 

 

 

버스에서 내리니 해는 쨍쨍인데 엄청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나무밑으로 잠시 대피... 패미리마트가 보여서 아이스크림 사러 가니깐

꽃남 홍보가 한창이더군... 전에 도쿄에선 황색눈물이 붙어있었는데...

 

 

 

짜잔... 내 사랑 C1000을 사고 파인맛 더위사냥 비스무리한거랑

레몬맛 사쿠레를 샀다. 떠 먹는게 아니라 바 타입으로 나온거...

 

 

 

야후돔 앞에 혹스타운 쇼핑몰 보는 것도 재밌는데

짐 된다고 아무것도 못 사게 하고... ㅠㅠㅠㅠㅠㅠ

전엔 돔에 올라갈 생각조차 안했는데 이번엔 한번 올라가봤다.

 

 

 

그랬더니 가이드북에 있던 단테의 광장이던가... 유명인들 손모양 있는 그곳!!

근데 뭐 아는 사람이 별루 없어서 재미는 없더라.

그냥 이건 여자손이다... 이러면서 놀았음.

도쿄돔처럼 상점들이 있었지만 패스~~

 

 

 

그리고 JAL 호텔쪽으로 내려와서 산책로를 따라 시사이드모모찌 해변에 도착.

아 뭐 모래사장에도 안들어오고 나혼자 물에 들어가서 놀고...

지금 생각하니깐 열받지만... 저때만 해도 나혼자 기분이 좋아서

신경도 안썼음... ㅋㅋㅋㅋㅋ

 

 

 

날씨는 맑았는데... 역광이라서 그런가... 꼭 태풍 몰려오는 거 같음... ^^;;

후쿠오카타워도 휘어보이고... ㅎㅎㅎ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물은 그닥 차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았음.

미지근하고 거품도 일고...

 

 

 

진짜 태풍이 몰려오는 듯한 마리존...

 

 

 

이날은 두탕의 결혼식이 있어서 마리존에 들어가는건 금지...

한국어로도 친절하게 써있더군... ㅋㅋㅋ

얼마나 사람들이 들어갔으면... ^^;;

 

 

 

JAL 호텔... 저런데 방은 좋은가??? ㅋㅋㅋㅋㅋ

겁나 좋겠지...ㅠㅠㅠㅠㅠㅠ

 

 

 

후쿠오카타워에 올라갔다.

엘리베이터 타고 슝~!~ 올라가는데 무서웠음.

밖에서 볼땐 빌딩인 줄 알았는데 그냥 텅빈 철구조물이라서 놀랬음.

 

 

 

타워에서 내려다 본 마리존과 해변...

마리존은 정말 볼게 없는 곳이구만...

 

전망대엔 의자도 잘되어 있어서

한참 앉아서 후쿠오카 시내 여기저기 보면서 쉬었다.

 

 

 

 

밖에 나오니깐 무슨 페스티발 같은 걸 하고 있어서

무대에서 노래도 하고 그러는데 뭐 아는 사람도 아니고...

격투기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보기엔 어설프게 짜고 하는거 다 보이더만... ㅠㅠ

 

 

 

 

큐슈는 2005년에 한번 갔었지만, 의외로 좋았던 기억이 있고

쿠로가와를 못 가본 것이 아쉬워서 언젠간 한번 다시 가려고 맘 먹고 있었다.

그게 급작스럽게 올 여름휴가로 결정!!!

 

원래는 JR패스를 사서 여기저기 안갔던 곳을 돌려고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유류할증료에 환율 압박에 관두려고 했지만

긴 휴가 날짜가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

큐슈 일주는 뭐니뭐니 해도 KRP가 최고!!!

부산까지 가는게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경제적이니깐~

 

 

  

KPR 예약할때 후쿠오카 타워 입장권을 800엔→500엔으로 할인된걸 팔아서 같이 구입!!

저번에 안올라가봤으니까 그냥 한번 가볼라구... ㅋㅋ

 

 

 

금요일 퇴근하고 9시 쯤 서울에서 차로 출발...

내가 그렇게 기차나 버스 타고 가자고 했건만... ㅠㅠㅠㅠ

부산은 생각보다 무지 멀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3시간은 잠을 자고

비몽사몽 부산에 도착해서 차 주차하는 문제로 싸울 뻔 했다... ^^;;

 

전엔 공사중이라서 어수선하던 여객터미널도 정돈된 모습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줌마 아저씨 단체관광객들로 시끌벅적...

 

그 와중에 남자친구에게 딸을 맞기며

좋은 여행되라고 활짝 웃는 아줌마한테 쇼크 좀 먹었다.

내가 학생이던 시절과는 너무 다른거다... ㅋㅋㅋ

 

숙면을 취하다 보니 어느덧 일본에 도착...

지랄맞은 지문을 찍고 사진을 박고...

나 저번에 오사카 갈때 찍었는데... 저장 좀 해둘것이지... ㅠㅠㅠ

 

 

 

입국심사는 그냥 싱겁게 끝났고 세관에서도 별거 안물어봤다.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 기사아저씨한테 1일 승차권 페어권을 구입!!!

일행이 있다는 것은 그닥 편하진 않은데 경제적인 면에서는 이득인 듯... ㅋㅋ

혼자 사면 600엔 낼 것을 1000엔에 2인권 구입!

일본은 참 교통비도 잘 안 올리는 듯...

오사카도 그랬지만 3년 전이나 가격이 똑같다.

 

 

 

하카타역은 공사중이라서 대략 무질서하고 정신이 없었다.

코인락커도 줄어서인지... 지하철역까지 가서 짐을 쑤셔넣었음.

여전히 일본 사람들은 동전은 안바꿔주는데 교환기는 고장이고...

자판기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음.

 

 

 

3년 전엔 이렇게 깔끔했던 하카타역인데... ㅠㅠㅠㅠ

 

 

 

별루 배가 안고파서 일단 100엔 버스를 타고 캐널시티로 이동~

예전엔 걸어갔었지만... 이젠 왠만하면 버스든 택시든 타고 움직인다.

늙었다는 증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캐널시티에서는 분수쇼를 하고 애들은 열광한다.

 

 

 

바닥에서 물이 뿡뿡 뿜어져 나오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애들한테 대인기!!

간혹 서양인 관광객들도 덩달아 흥분...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서양과 동양의 차이가 느껴진다.

어른이라도 옷이 젖거나 남이 쳐다보거나 말거나 자유롭게 행동하는 그들...

 

 

 

HMV 한코너를 차지한 쟈니즈... 그 중에서도 아라시... ㅋㅋㅋ

눈치가 보여서 그닥 머물지도 못하고 필요한 CD만 얼렁 구입...

결국 잘못 구입해서 내내 들고 다니다가 25일 저녁에 환불했다... ㅠㅠㅠㅠ

그리고 한국에 와서 EMS 비용 지불하고 주문했음... ㅠㅠㅠㅠㅠㅠ

 

 

 

아 뭐 쇼핑을 하지 않으면 볼게 없는 캐널시티...

뭘 봐도 시큰둥하는 일행... ㅠㅠㅠㅠ

시내구경 하자고 한게 누군데... 칫...

밥이나 먹으려고 들어간 오므라이스집...

 

주문하는데... 외국인이냐고 물어보고는

여권 있으면 소프트드링크는 서비스라고 해서

여권 보여주고 콜라는 공짜로 마셨다... ㅋㅋㅋㅋㅋ

 

 

 

내가 먹은 햄버그스테이크가 올라간 오므라이스(1134엔)

사이즈 SS로 주문했는데도 만만치 않은 양... ^^;;

누가 일본 사람이 싱겁고 적게 먹는다고 했는지... ㅋㅋㅋ

 

 

 

소스가 미묘한 맛이었던 스파이시치킨 플레이트(1239엔)

어디가 스파이시인지는 지금도 미스테리... ㅋㅋㅋ

 

피클도 없고 단무지도 없고 김치는 더더군다나 없고

이 느끼한 음식을 다 먹는다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ㅠㅠㅠㅠ

 

 

 

 자아~~ 캐널시티의 명물(?) 분수쇼 감상하시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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