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예고편을 봤을 때 생각했던 것 보다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굳이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사실 박중훈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고, 국민배우 안성기의 연기도 내 취향은 아니라서... ^^;;
우리 팀장님은 주기적으로 여직원들하고 영화를 보자고 하신다.
술을 별로 안 좋아해서 나름대로는 대화 창구를 만들고 싶어서 그러는 건 아는데, 다들 별로 반기는 분위기는 아님.
올 초부터 거꾸로 팀장이 보자구 보자구 졸라서 날 잡은게 어제다.
적절히 유머스럽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얘기가 흘러가고 종반엔 적절히 찡한 뭐 평범한 구성일 수도 있는데, 그냥 단순하게 재밌었다.
그리고 난 최근에 나이를 먹어서인지 눈물이 많아졌다.
라디오 부스 안에서 꼬마애가 집나간 아버지에게 돌아오라며 우는데 나도 따라서 눈물이... ㅠ.ㅠ
요샌 누가 우는 장면이 나오면 자꾸 따라서 울게 된다... ㅋㅋ
전엔 슬픈 장면에서 울려고 노력해도 안되었었는데...
영화에서 유독 짜장면 시켜먹는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새카맣게 잘 비벼진 간짜장이 그렇게 맛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오늘 점심엔 모두 간짜장을... 이번주에 중국집을 무려 세번을 갔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못 먹는 나는 결국 맛있게 먹고 들어와서 토했다... ㅎㅎ 젠장~~
2006.09.28 MEGABOX 6관 18:50 5회 O열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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