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개인적으로 뭐하고 돌아댕겼는지 기록하는 거라서(머리가 점점 나빠져서 잊어버리는 속도가 광속이다.) 엄청 자질구레한 얘기들을 늘어놓을 듯 하다. 그러니까 겁나 길어지고 지루해지겠지?? ㅋㅋ
7월 14일 여행 하루전... 이지만, 일본어 학원에 갔다. 여행 기간 결석하고 저번에 팀원들하고 저녁 먹느라고 하루를 빠져서 더이상 결석하면 회사에서 학원수강비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ㅠ.ㅠ
그보다는 학구열에 불타기 때문이다... ㅋㅋ
10시 30분쯤 집에 와서 미친 듯이 짐을 싸고, 새로 생긴 방앞 슈퍼의 강렬한 불빛 때문에 오늘도 잠을 못자다가 2시도 넘어서 겨우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5시에 일어나서 머리 감고 동서울터미널로 갔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를 택시를 타고서... (지하철로는 한정거장)
터미널 도착 시간은 5:55... 느무 빨리 왔다.
칼리무진은 13,000원인데 동서울터미널 안에서 출발하는 우등버스는 8,700원 밖에 안한다. 동서울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예약도 가능하다. 단점은 미리 입금해야 하고 취소시 환불은 터미널에 찾아가서 받아야 한다. 배차 시간은 1시간에 2~3대 정도... 일반 버스는 5,800원으로 더 싸다.
배차시간 및 예약은 여기 http://www.ti21.co.kr/pages/unhang.asp)
생긴건 일반 좌석 같지만 안에 좌석 배열은 우등고속이랑 똑같아서 넓고 편하다.
중간에 김포공항에 한번 들리고 논스톱으로 가기 때문에 시내를 돌아가는 리무진 버스보다 빠르기도 하고... 인천공항에 갈때는 늘 애용하는 버스다.
10:10 비행기인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버스는 6:20하고 6:50...
어쩔까 고민하다 길이 밀릴까봐 6:20 버스를 탔다. 한개도 안막히고 7:25 1시간 만에 공항 도착...
뉴스에서 15일 출국 인원이 엄청나다고 해서 작년 설연휴의 악몽이 떠올랐지만(출국 수속에 1시간이 더 걸렸다.) 이날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보딩하고 아침 먹을데 없나 조금 돌아댕기고 출국심사까지 1시간 걸렸다.
8월 1일부로 사라지게 될 출국신고서를 마지막으로 한번 작성해 준다.
작년엔 입국신고서도 붙어 있었는데... ㅎㅎ
면세품 인도장으로 갔더만 공항 사람은 죄다 거기 몰려 있는 듯...
신라랑 동화면세점은 은행처럼 순번 대기표를 도입했고, 역시 최강 롯데면세점은 사람들이 겁나 몰려서 정신이 한개도 없다. 여기서 25분은 기다린 듯...
시간이 남아서 면세점 돌아댕기다가 정관장에서 아빠 홍삼차를 하나 사고, 안나수이에서 파우더랑 휴대용 케이스를 한개 샀다. (쓰지도 않음서 왜 샀는지 모르겠다. 그냥 전에 이양이 면세점에서 구경하던게 생각나서 사버렸다.)
탑승구 26이라고 하길래 갔더만 19 Gate로 가라는 안내가 되어 있네... 뭐 그럴 수도 있지.
일찍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19 Gate로 가는데 은근 멀다... 게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내려가기까지... 그런데!!! 다시 26 Gate로 가라는 안내가 되어 있다.
제기럴~~ 을매나 먼데 다시 가라고 하다니... 장난하나??
다시 26 Gate로 와서 첨타는 대한항공 뱅기도 한번 찍어주고...
줄서서 기다리는데 지상 근무 직원이 일어 가능한 사람을 찾는다. 뭐 잘은 못하지만 의사소통은 되니까 손을 들었다.
"일본분이세요?" 컥...
"아닌데요."
"그럼 일본에 사세요?"
"아닌데요."
"저기 여기 두분한테 괜찮으시면 내일 가셔도 되냐고 물어봐 주세요. 내일 가시면 하얏트 숙박하고 1인당 200달러씩 드린다고..."
일본 아줌마 두분 얄짤 없이 "오늘 가고 싶어요."
거래 종료~~
나 같음 출근 같은 문제만 안걸리면 하루 더 있을텐데...
첨에 대한항공 승무원 복장이 바뀌었을 때는 이상했는데 자꾸 보니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이언니 무지 귀엽게 생겼었다. 근데 다들 조금 사이즈를 넉넉하게 입어주면 안되나?
가만히 서있을 때도 힙라인이 적나라한데, 기내식 줄때 엎드리면 장난 아니다. 민망 그자체... ㅠ.ㅠ
대한항공 기내식 사이코-(最高)~~ ♡
(따뜻하게 뎁혀서 나오고... 오사카 갈때 아시아나 샌드위치는 해동시켜서 주는 줄 알았었다... ㅠ.ㅠ)
데리야키치킨하고 해물 중에 고르는데 해물을 안 먹는 나는 당근 치킨...
맛있다... ㅋㅋ 근데 양이 넘 작다... 2개는 먹어줘야 조금 먹었다는 기분이 날 듯... ㅋㅋ
비행기에는 9:50에 탔는데 이륙은 10:45... 1시간을 뱅기 안에서 기다렸다.
늦게 출발해서 속력을 낸건가?? 12:50 두시간 만에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했다.
난 뱅기가 싫다. 시끄럽고 춥다. 이상하게 뱅기 타면 느무 춥다.
그래서 컨디션이 이미 최저로 떨어졌다. 아~~ 벌써 상태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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