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중랑천에 나갔더니 아직은 봉오리가 막 부풀기 시작한 정도...
저 나무 한그루만 꽃이 피었고 나머지는 아직 피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할 듯~
이제 막 꽃봉오리가 부풀기 시작한 벚꽃나무를 가차없이 가지치기를 하고 있어서 아까웠다.
아까워서 내가 몇가지 줍고 있으니까
일하시던 아저씨께서 가져다가 꽂아두면 화~~악 핀다며
한단에 100원에 가져가란다... ㅋㅋ
정말 이렇게 필 줄은 꿈에도 몰랐음.
줍긴 하지만 걍 시들겠거니 했는데, 하룻밤 새에 이렇게 피었다.
물을 엄청 먹어서 일하던 중간에도 물을 보충해야 할 정도...
1단에 100원에 가져가라고 농담하실때 정말 들고 올것을...하고 후회가 될만큼
너무 이쁘게 활짝 피었다.
꽃 덕분인지 일하는 하루기 지루하지 않았음... ^^
뭔가 생화가 아니라 조화 같은 느낌이다!!
이렇게 이쁜데 하루가 다르게 다 피어버리더니 며칠 사이에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금요일 퇴근할때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ㅠㅠ
물을 엄청 먹기 때문에 어차피 주말에 물을 못주니 시들어버릴테고
이미 꽃잎이 엄청 떨어지고 있어서...
4/4(월)에 주워다가 4/8(금)에 버렸으니 일주일 동안의 행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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