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는 2005년에 한번 갔었지만, 의외로 좋았던 기억이 있고
쿠로가와를 못 가본 것이 아쉬워서 언젠간 한번 다시 가려고 맘 먹고 있었다.
그게 급작스럽게 올 여름휴가로 결정!!!
원래는 JR패스를 사서 여기저기 안갔던 곳을 돌려고 했지만
귀찮기도 하고, 유류할증료에 환율 압박에 관두려고 했지만
긴 휴가 날짜가 아깝기도 하고 그래서... ^^
큐슈 일주는 뭐니뭐니 해도 KRP가 최고!!!
부산까지 가는게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경제적이니깐~
KPR 예약할때 후쿠오카 타워 입장권을 800엔→500엔으로 할인된걸 팔아서 같이 구입!!
저번에 안올라가봤으니까 그냥 한번 가볼라구... ㅋㅋ
금요일 퇴근하고 9시 쯤 서울에서 차로 출발...
내가 그렇게 기차나 버스 타고 가자고 했건만... ㅠㅠㅠㅠ
부산은 생각보다 무지 멀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3시간은 잠을 자고
비몽사몽 부산에 도착해서 차 주차하는 문제로 싸울 뻔 했다... ^^;;
전엔 공사중이라서 어수선하던 여객터미널도 정돈된 모습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줌마 아저씨 단체관광객들로 시끌벅적...
그 와중에 남자친구에게 딸을 맞기며
좋은 여행되라고 활짝 웃는 아줌마한테 쇼크 좀 먹었다.
내가 학생이던 시절과는 너무 다른거다... ㅋㅋㅋ
숙면을 취하다 보니 어느덧 일본에 도착...
지랄맞은 지문을 찍고 사진을 박고...
나 저번에 오사카 갈때 찍었는데... 저장 좀 해둘것이지... ㅠㅠㅠ
입국심사는 그냥 싱겁게 끝났고 세관에서도 별거 안물어봤다.
하카타역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 기사아저씨한테 1일 승차권 페어권을 구입!!!
일행이 있다는 것은 그닥 편하진 않은데 경제적인 면에서는 이득인 듯... ㅋㅋ
혼자 사면 600엔 낼 것을 1000엔에 2인권 구입!
일본은 참 교통비도 잘 안 올리는 듯...
오사카도 그랬지만 3년 전이나 가격이 똑같다.
하카타역은 공사중이라서 대략 무질서하고 정신이 없었다.
코인락커도 줄어서인지... 지하철역까지 가서 짐을 쑤셔넣었음.
여전히 일본 사람들은 동전은 안바꿔주는데 교환기는 고장이고...
자판기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음.
3년 전엔 이렇게 깔끔했던 하카타역인데... ㅠㅠㅠㅠ
별루 배가 안고파서 일단 100엔 버스를 타고 캐널시티로 이동~
예전엔 걸어갔었지만... 이젠 왠만하면 버스든 택시든 타고 움직인다.
늙었다는 증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전히 캐널시티에서는 분수쇼를 하고 애들은 열광한다.
바닥에서 물이 뿡뿡 뿜어져 나오는데, 날씨가 더워서인지 애들한테 대인기!!
간혹 서양인 관광객들도 덩달아 흥분...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서양과 동양의 차이가 느껴진다.
어른이라도 옷이 젖거나 남이 쳐다보거나 말거나 자유롭게 행동하는 그들...
HMV 한코너를 차지한 쟈니즈... 그 중에서도 아라시... ㅋㅋㅋ
눈치가 보여서 그닥 머물지도 못하고 필요한 CD만 얼렁 구입...
결국 잘못 구입해서 내내 들고 다니다가 25일 저녁에 환불했다... ㅠㅠㅠㅠ
그리고 한국에 와서 EMS 비용 지불하고 주문했음... ㅠㅠㅠㅠㅠㅠ
아 뭐 쇼핑을 하지 않으면 볼게 없는 캐널시티...
뭘 봐도 시큰둥하는 일행... ㅠㅠㅠㅠ
시내구경 하자고 한게 누군데... 칫...
밥이나 먹으려고 들어간 오므라이스집...
주문하는데... 외국인이냐고 물어보고는
여권 있으면 소프트드링크는 서비스라고 해서
여권 보여주고 콜라는 공짜로 마셨다... ㅋㅋㅋㅋㅋ
내가 먹은 햄버그스테이크가 올라간 오므라이스(1134엔)
사이즈 SS로 주문했는데도 만만치 않은 양... ^^;;
누가 일본 사람이 싱겁고 적게 먹는다고 했는지... ㅋㅋㅋ
소스가 미묘한 맛이었던 스파이시치킨 플레이트(1239엔)
어디가 스파이시인지는 지금도 미스테리... ㅋㅋㅋ
피클도 없고 단무지도 없고 김치는 더더군다나 없고
이 느끼한 음식을 다 먹는다는 것은 역시 무리였다... ㅠㅠㅠㅠ
자아~~ 캐널시티의 명물(?) 분수쇼 감상하시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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