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돼지고기 안심을 사왔고
김장김치 통 하나를 비우려니 1포기가 남아있고
그래서... 김치찜을 해보기로 했다.
압력밥솥에 하면 빨리 익겠지???
결과는... 딱 봐도 망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압력밥솥에 한번 끓이고, 냄비에 옮긴 다음에
양념도 다시 해서 한번 더 끓여서 익힐 계획이었는데
이건 뭐 딱 봐도 복구가 안 될 비주얼이지 않은가???
꺼내기 전에 김치 하나 뜯어 먹었을 때는 분명 익었었는데
다 꺼내니 반쯤은 생김치 같고... 돼지고기도 좀 덜 익은 것 같고
아니다 싶을 때는 빨리 노선을 바꿔야지... ㅎㅎ
김치찜은 김치찌개가 되었다... ㅋㅋㅋ
가위로 김치 자르고, 돼지고기도 잘게 자르고
두부도 좀 넣고 대파도 넣고...
중요한 찌개 양념은... 망했을 때는 시판용 소스가 최고!!!
짜잔... CJ 다담 부대찌개 양념이다.
김치찌개에 왠 부대찌개 양념이냐고??
일단 한번 잡솨봐~~~~
정말 맛있는 김치찌개로 재탄생 할테니...
나는 부대찌개를 먹어도 햄, 소세지를 안 먹어서
라면사리랑 두부랑 김치랑 국물만 먹는다.
옛날에는 햄 냄새가 나서 국물도 별로였는데
지금은 예전 만큼은 예민하지 않아서...
부대찌개 양념을 넣었다고 부대찌개 맛은 아니고
정말 맛있는 김치찌개가 되니 시간 없을 때 한번 이용해 보시길... ^^
돼지고기 냄새도 안 나고 두부도 보들보들하고...
압력밥솥에 한번 끓였더니 김치도 푸~욱 익었고
한가지 단점은 거실에 냄새가 냄새가 흑... ㅠㅠ
전열교환기를 한참 돌렸다.
식탁에서 제대로 차려먹자 다짐했지만...
현실은 쟁반에 대충 챙겨서 TV 앞에서 밥먹기... ㅋㅋ
뭔가 식탁이 너무 커서 휑하기도 하고
반찬은 안 덜어먹으면 더럽다고 하지만
난 뭐 나 혼자 다 먹을거고...
위에서 살짝 집어 먹으니까 괜찮... ㅠㅠ
방바닥에서 먹는게 좀 처량스러워서
소파 옆에 두고 협탁처럼 쓰던 사이드테이블에 소파에 앉아서 먹으려고
저렴한 협탁을 하나 주문했다.
회사 동료가 비싼 식탁 사고 뭐하는 짓이냐고... ㅋㅋㅋㅋㅋ
걍 내 맘 편한게 최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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