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설문조사 같은거 하면 직원 참여도 높이려고

50명 또는 100명씩 추첨해서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쏜다.

지난 주에 무려 3개나 받았다는... ㅋㅋㅋ

 

 

나는 커피는 무조건 믹스파라서...

카페에 커피 먹으러 가는 일이 거의 없다.

어쩌다 마셔야할 일이 생기면 무조건 캬라멜마끼아또...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어제 스타벅스 가서 케이크로 포장했다.

 

 

 

내가 치즈를 안 먹어서 선택의 폭이 대폭 줄어듬.

오늘 방문한 스타벅스에는 치즈 들어간거 빼고 나니 초콜릿 맛만 가능... 

라즈베리 쇼콜라랑 멘지락 쑥팥 생크림 케이크 먹어보고 싶었는데... ㅠㅠ

 

 

 

The 촉촉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 ₩5,900

 

 

 

7 레이어 가냐슈 케이크 ₩5,700

 

 

 

내가 원래 금요일 퇴근하면 월요일 출근할때 현관을 나서는 사람이라

어제 포장해 오고 오늘 크리스마스 이브에 먹으려고 꾹 참고 냉장고에 고이 모셔둠.

아빠가 요런거 좋아하셔서 퇴근하고 갖다 드릴까도 생각했으나 어제 너무 추웠다... ^^;;

나의 효심은 추위를 이기지 못하는 거지... ㅠㅠ

 

근데 아빠가 점심에 갈비 먹으러 가자고 어제 전화하셔서

결국 케이크는 점심 먹으러 가는 김에 아빠 품으로~~~

주인은 정해져 있었던 거다... ㅋㅋ

 

 

 

뭔가 간만에 혼자서라도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이브 기분 내보려다

빈손으로 오자니 허전해서 점심먹고 집에 오는 길에

다시 스타벅스 들러서 The 촉촉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를 하나 포장했다.

배불렀으면 그냥 왔을텐데... 갈비를 엄청 먹었는데도 오늘은 뭔가 허전한 기분이더라고...

 

 

 

내가 원래 좀 구두쇠이기도 하고 체중이 요런거 먹으면 금방 느는 사람이라서

디저트 잘 안 먹는 사람인데...

크리스마스기도 하고 나에겐 스벅카드도 있고... ㅎㅎ

 

스벅 카드는 언니네 놀러갔더니 군대간 조카 방에 카드가 2장 굴러다니는데

이게 쓴건지 잔액이 남은건지 언니가 모르겠다는 거다.

그때 마침 회사에서 화이트데이라고 지사장님이 스벅카드를 주셔서

회원가입을 했던 터라 카드등록 해보면 알 수 있지... 하면서 해봤는데

2장 모두 무려 50,000원씩 충전되어 있는 새 카드였다.

언니도 커피는 별로라서 너 가지라고 나 주었음... ㅎㅎ

군대간 조카한테는 계좌로 용돈 30만원 쏴줬으니까

내가 삥 뜯은건 절대 아님!!!!

 

 

 

케이크는 달지 않은 다크초콜릿이 덕지덕지 붙어있고

안에는 시트지 사이에 부드러운 초코생크림이 듬뿍 들어있어서

너무 달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촉촉하고 맛있었다.

 

 

 

배불리 갈비먹고 디저트로 케이크 뚝딱하고

BTV 오션에서 일본영화 하나 틀어놓고

햇빛 잘 들어오는 쇼파에 누워있자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구나~~ 

(그래서 나는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집에 있으면 요렇게 이쁘게 해가 들어온다.

3시에서 3시 20분까지 잠시 잠깐... ㅋㅋㅋ

12시 넘어서도 다른 각도에서 해가 들긴 하는데

요 시간대가 나는 제일 맘에 든다.

 

우리집 4층이라 분양 받았을 때는 맘에 안들었는데

입주하고 생활해 보니 생각보다 훨 괜찮음...

겨울엔 해가 건너편 2단지에 가려서 생각보다 잠깐잠깐 드는건 아쉽다.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이렇게 지나간다.

어릴 때는 군인이신 아빠가 부대에서 위문품 과자를 가져다 주셔서 좋았고

TV가 하루종일 나와서 좋았는데...

(케이블TV, OTT 이런거 없던 옛날 사람... ㅋㅋ)

지금은 그냥 회사 안가서 좋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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