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샀는지 기억에도 없는... 이사올 때 꾸역꾸역 데리고 왔던
비비고 삼계탕 유통기한이 딱 오늘까지... ㅠㅠ
아파트 추가소독 신청을 했더니 아침 일찍 방문을 하셔서
일찍 일어난 김에 삼계탕에 들깨가루까지 넣어서 배터지게 먹고
귀찮아서 쇼파에서 뒹굴거리다가 오후 늦게 장암동 화훼단지에 가 보았다.
이사올때 큰 맘 먹고 거금들여 거실에 들인 녹보수가 저렇게 장렬하게 전사했다.
화분에서 안 빠지길래 뿌리가 엄청 큰가 했는데, 헐... 뿌리가 없다... ㅠㅠ
이 큰 화분에 대체할 나무를 온라인으로 알아보다가 장암동에 화훼단지가 있다길래 출동!!!
우리집에서 중랑천 따라 자전거로 20분 쯤...
양재동처럼 막 거대한 화훼단지는 아니고 차 타고 다니다 보면
도로변에 늘어서있는 화원들이 모여있는 그런 느낌??
꽃 피는 화초들이랑 고추나 상추 같은 모종들...
다육이 같은 작은 아이들은 왼쪽 화원들에 몰려있고
조경용이나 덩치가 좀 있는 큰 나무들은 왼쪽에 있는 화원들이 모여있는 듯...
블로그 같은거 보면 막 엄청 저렴하다고 해서 가 봤는데
가격 자체는 그다지 저렴하다고는 못 느꼈다.
제일시장 근처에서 내가 사오는 가게랑 비슷하거나 더 비싼 아이가 많았음.
우리집 수국은 이제 지고 있는데 여기는 아직 한창인 수국들이 많았다.
이번 봄에 집에 들인 꽃 화초들이 별로 오래가지 못 해서
꽃 피는 화초들은 집에 안 들이기로 맘 먹어서 탐 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꾸~~~욱 잘 참았다.
하지만 참기 힘들 정도로 너무 예쁜 아가들이 많다는 현실... ㅠㅠ
이렇게 거대한 수국은 얼마나 할까?
그냥 주셔도 우리집 발코니는 좁아서 둘 곳도 없다마는...
겨울에 추운 베란다에 월동시켜서 잎이 다 떨어지도록 두어야
내년에 다시 꽃을 피운다는 중요한 정보를 습득했다.
오늘 본 나무들 중에 제일 탐났던 셀릭스
아래 꼬맹이들은 화분이고 외목대에 동그란 수형이 너무 예뻤다.
사장님께서 9만원에 주시겠다고 하셔서 혹 했는데
실내에서는 못 키운다고 하셨음... ㅠㅠ
미스김라일락도 예쁘고 가격도 착했는데 이 아이도 야외에서만... ㅠㅠ
마당있는 단독주택에 살고 싶은 욕구가 뿜뿜헸는데
사장님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그런말 한다면서...ㅋㅋㅋ
그냥 빈 손으로 오기는 섭섭해서 설란을 데려왔다.
사장님께서 원래 6천원에 팔던거 오늘부터 3천원에 할인하는거라고
데리고 가서 키워보라고 하셔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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