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와라, 디노를 만나다!내 이름은 와라. 고3이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 소중한 것을 조금씩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이 고민이랄까? 하루는 손목을 다쳐서 병원을 갔는데 의사조차 자살을 의심하는 거 있지. 답답해서 옥상에 올라가 난간에도 올라서봤어. 아슬아슬… 어떻게 될까? 그때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 “...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아무도 모른다(誰も知らない) 이후에 까맣게 잊고 있던 야기라 유야...

히노센세가 극찬에 극찬을 거듭한 영화라서... 솔직히 시놉시스만 보면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야기라 유야의 성장한 모습도 보고 싶고,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도 되고...

그래서 학원을 빼먹고 명동까지 가서 본 영화...

 

 

아마도 20대에 이 영화를 봤다면 난 분명 비웃었을 거다.

헐... 그까짓 붕대 하나 감아서 아무것도 변하는 것도,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말야...

 

 

30대가 되고 나서 난 조금 변했다.

그게 나이탓인지...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영화를 보면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되고, 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가끔 영화를 보면 눈물도 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의 나는 남들이 다 슬프다고 엉엉 우는 영화를 봐도 혼자 멀뚱멀뚱 속으로 이 타이밍에서 울어줘야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며 앉아있었다... ㅎㅎ 쥐어짜도 눈물 한방울 안흘리면서... T.T

 

 

붕대 하나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누군가 나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줬다는 점에서 위로를 받게 되고 다시 힘을 내서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위로를 해줘도, 결국 어떤 아픔이든 혼자 극복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마지막에 와라가 함께 해줘서 다리를 건널 수 있게 되지만, 디노가 혼자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가장 슬펐던 장면...

 

젊은이들의 청춘 영화이자, 성장드라마라고 하고 싶지만... 난 나이 30대가 되어서야 이 영화에 깊이 공감한다. 분명 예전의 난 이 영화를 비웃었을 거다... ^^;;

 

 

근데 상영하는 곳은 씨네콰논 한 곳... 그나마 하루에 두세번 정도...

나를 포함 영화를 본 사람은 꼴랑 4명... T.T

아쉽다...

 

 

야기라 유야는 너무 잘 자라주었다. 

근데 오사카 히데랑 겹쳐보이는 것은 어째서???? ㅋㅋㅋ

 

 

 

2008.01.18(금) CQN명동 4관 18:20 E열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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