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진구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닭들... 생각나는게 이거 밖에 없을 만큼 미야지키진구는 볼게 없다. 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ㅎㅎ 시간이 남아 돌더라도 말이다.
신궁이랍시고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둬서 더 볼게 없다.
미야지키진구 옆 미야자키현 종합 박물관에 같이 있는 민가원도 마찬가지로 그다지 볼거리가 없다. 큐슈 지방의 대표적인 민가 4채를 이축해서 전시한 곳인데 특별히 가옥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역시나 그저 그렇다.
민가원에서 나와 저 이정표를 따라서 한참을 걸어야 헤이와다이 공원으로 갈 수 있다.
900m는 조금 구라다. 훠~~얼씬 멀다... ㅠ.ㅠ
여기서부터는 마땅한 버스편도 없기 때문에 택시를 타지 않는 이상 걸을 수 밖에 없다.
20분 이상 걸린다.
헤이와다이공원(平和台公園) 중심에 위치한 평화의 탑.
1940년 11월에 완공된 이 탑은 1,789개의 돌로 만들어졌는데, 그 중 364개가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의 일본국 점령지에서 수탈해 온 것이라 한다. 그런데 평화의 탑이라니...
공원은 넓은 편이고 탑 주변도 올라가서 자세히 살펴보면 꽤 볼거리가 있을 것 같았지만 당시엔 다리가 너무 아파서 괜히 왔단 생각만 한가득이었다. 역시나 아소산 하이킹의 뒷끝은 오래갔다.
평화의 탑 근처에 있는 하니와관(はにわ館).
하니와(はにわ)는 고부 둘레에 세워 놓는 찰흙으로 만든 인형이나 동물상을 말하며, 성역을 표시하거나 고분의 붕괴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람의 형상을 한 것도 있고, 동물의 형상을 한 것도 있고, 집이나 방패 모양 등 종류가 여러가지 있었다. 근데 왜 전부 놀란 표정일까????
숲 속에 각종 하니와가 줄지어 있어 느긋하게 산책하며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조금 으시시한 기분도... ㅎㅎ
지칠대로 지쳐 내려와서 자판기에서 콜라를 뽑았다. 레몬맛 콜라 출시 기념으로 500ml 짜리가 120엔.
당근 마신 것보다 그냥 버린게 많긴 했지만, 얼음 찜질하 듯 몸의 열을 내리는데는 제격이었다.
민가원에서 도보로 20분 걸려 여기까지 오는데도 힘들었지만, 여기서부터 저기 보이는 탑이 있는 공원까지 올라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어떤 아저씨가 알려준대로 나무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마치 남산을 올라가듯 올라가야 한다.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ㅠ.ㅠ
차라리 나무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면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계단을 올라가면 끝이다.
훨씬 가깝다. 현지인의 말도 100% 믿을 만한 것은 못되는 듯...
여기가 버스의 종점이라서 시내 중심가로 가는 버스를 탔다.
출발은 기사 아저씨와 둘 뿐이라서 아저씨랑 이런저런 얘기들을 했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서 한국에 대해 이것저것 많은 사람들이 관심도 있고 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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