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4일 (수) 15:28   뉴시스

 

아카데미는 일본판, 한국은 전멸

 


【서울=뉴시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일본판이 될 전망이다. 일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사진>가 작품상 후보로 선정됐고, 기구치 린코가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태평양 전쟁을 다룬 2부작 중 하나다. 그런데 아카데미 심사위원단은 같은 전쟁을 미국인의 시각으로 담은 ‘아버지의 깃발’대신 일본판을 후보로 선정했다. 미국 내 흥행성적은 240만달러(약 22억원)로 높지 않았지만 작품성을 인정한 것이다. 작품상, 감독상, 음향편집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영화에는
와타나베 켄, 가세 료, 나카무리 시도우 등 중량감 있는 일본 배우들이 출연했다. 특히 그룹 '아라시'의 니노미아 카즈나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서는 니노미아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를 기대했지만 불발됐다. 일본 배우들은 작품상 출연배우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다. 시상자로도 나설 수 있다. 미국 영화관계자들에게 일본 배우들의 인상을 각인하는 기회다.

일본은 기구치 린코가 여우조연상 후보가 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03년 ‘라스트 사무라이’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와타나베 켄 이후 3년만이다. 여배우로는 1957년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낸시 우메키 이후 49년만이다. 일본에서는 철저한 무명이었던 배우를 아카데미가 인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일본인은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특별명예상), '란'의 에미 와다(의상디자인상), '마지막 황제'의
사카모토 류이치(작곡상),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미야자키 하야오(장편 애니메이션상) 등이다

반면 한국은 2005년 단편애니메이션 부문에 ‘
버스데이 보이’(감독 박세종)이 후보에 오른 것이 전부다.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등 화제작들이 매년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도전했지만 후보에조차 오르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올해 후보 ‘왕의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25일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관련사진 있음>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
 
 
 
또다시 니노미아라고 개명을... ㅠ.ㅠ
차라리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다행일 수도... 겐다이 같은 곳에서 니노미야가 아라시 보다는 배우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둥, 마치 쟈니즈 사무소에서 후보 사퇴를 종용하면 그룹 탈퇴라도 하겠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대질 않나... 헐~~
그나저나 맨날 게임일기며 방송에서 자신만만 자랑질 하던 우리 니노... 새침해져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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