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旅行 ... 일본여행/'06 北海道 9박10일

[17] 2006/27/16 (일) 오타루시 니신고텐(小樽市 鰊御殿)

ジュンちゃん 2006. 8. 23. 11:21

 

 

 

츄-오(中央)버스 터미널로 다시 돌아왔다. 4번 노리바에 로망코스 산책버스가 서있다. 6시 20분 버스가 막차니까 아무래도 로망코스 버스는 타보지 못할 듯 하다.

 

니신고텐에 가려면 일단 3번 노리바에서 오타루 수족관행 버스를 타면 된다. 물론 버스 1일승차권으로 추가 운임 없이 이용 가능하다. 한국에서 갈때 버스 시간표를 찾아서 갔는데, 1시간에 1대 밖에 없어서 내심 포기하고 있었던 곳이었다. 근데 오전에 매표소 여직원한테 물어보니 내가 본 시각표 위에 다른 시각표가 또 있었던 것이다. 무려 1시간에 3대씩이나 운행을 하는데... ㅎㅎ 역시 아는 길도 물어가는 것이 안전빵이다. 16:40 버스를 탔다.

 

오타루 수족관행 버스 시각표 :  http://www.chuo-bus.co.jp/pdf/otaru/baiakashuku.pdf

 

 

 

25분 정도 달려서 종점인 오타루 수족관에서 하차하면 언덕에 니신고텐이 보인다.

어디로 올라가야 할까 두리번 거리다가 그냥 상점이 보이는 쪽으로 내려갔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버스 승강장 옆의 언덕으로 올라가도 통하는 듯 싶다.

 

 

 

사진 상에서는 빨간 지붕과 파란 바다의 대비가 무척 이뻤는데 날도 조금 구리고, 해도 질 무렵인데다가 찍사도 시원치 않아서 그다지 이쁜 사진이 안나왔다.

 

 

 

선주였던 다나카 후쿠마쓰가 19세기 말에 지은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용도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귀찮네... ^^;;

원래는 니신고텐 오타루 구빈관도 같이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안되고, 1000엔의 입장료 압박도 있고... 이곳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건물 옆에 있는 미니 신사랑 도오리...

이번엔 일본에 와서 처음 보는 거다. 다른때는 발에 밟히는게 신사일 정도로 여기저기 많이 보였었는데...

 

 

 

니신고텐에서 내려다본 모습. 바닷가에서 사람들이 바베큐 같은거 하고 있었는데,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던거 같다. 어촌처럼 약간 비릿한 냄새도 나고...

 

 

 

수족관 건물은 언덕에 가려서 안보이는데, 건너편에 놀이기구가 몇개 있다. 그래봐야 월미도 수준도 안되는 그냥 놀이터 정도이려나... 관람차도 이번엔 여기에서만 본 듯 하다.

 

 

 

니신고텐 옆에 있는 등대... 내가 반한 사진은 니신고텐하고 등대가 같이 찍힌 사진인데... 여기선 그런 풍경은 보기 힘든거 같고... 어디로 올라가야 볼 수 있으려나...

 

 

 

등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 실제로 보면 물빛이 아주 이쁘다.

 

 

 

니신고텐 쪽에서는 아무리 둘러봐도 내가 원하는 풍경을 볼 수 없을 듯 해서 일단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돌아가는 버스 시간도 얼마 없는데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가게 아저씨께 팜플렛에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런 풍경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니까 수족관 뒷편 언덕을 알려주셨다. (사진에 있는 저 아저씨다.)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에서 왔다니깐 "욘사마의 나라?" 이러신다. 무슨 욘사마의 나라... 칫...

그래서 욘사마는 한국에선 인기가 하나도 �다고 해줬다... ㅋㅋ

 

 

 

거의 식당이 대부분이었는데 가게 앞에선 이렇게 생선을 굽고 있었다. 일본 방송에서 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저렇게 구울까 싶었는데 진짜 구워지네... ㅎㅎ

 

 

 

저기 보이는 건물까지 올라가야 한다. 경사가 조금 급하긴 해도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었는데, 이날 내 몸 상태로는 조금 힘에 벅찼다. 날도 후덥지근하고...

 

 

 

언덕을 70%쯤 올라갔을때 수족관 건물 너머로 보이는 저 풍경에 울뻔했다. (실제로 눈물이 한방울...)

느무 힘들던 때에 꼭 보고 싶었던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니까 감격해서 말이다. 나도 이해는 안되는데 그 당시에는 울컥하는 뭔가가 있었다... ^^;;

 

 

 

날씨가 맑았다면 바닷물도 정말 파랗고 햇빛에 반짝이면서 빨간 니신고텐 지붕이랑 빨간 등대랑 정말 이쁜 풍경이었는데 이렇게 칙칙하게 찍혔다.

 

 

 

멋진 풍경을 볼때마다 뽀대나는 카메라 하나 사서 사진을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들긴 하는데, 뭐하나 빠지면 끝장을 보는 내 성격을 알기 때문에 참고 있는 중이다.

 

 

 

여튼 오전에 갔던 가무이미사키랑 이곳이 젤 맘에 든다. 사실 오기 전부터 두 곳외에 오타루는 나에겐 별루인 곳이었다.

 

 

 

오른편에 보이는 곳이 버스 승강장이다. 18:10 마지막 버스를 타고 다시 오타루역으로 돌아간다. 수족관에서 출발하는 막차는 18: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