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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다기리죠 내한인터뷰-'한국에 자유롭게 못와서 얼굴 알려지는건 싫은데..'

ジュンちゃん 2006. 3. 14. 13:47
한국에 자유롭게 못와서 얼굴 알려지는건 싫은데...
[조선일보 2006-03-13 03:02]    
‘메종 드 히미코’의 오다기리 죠

[조선일보 김미리기자, 인턴기자]

그는 담배를 물고 나타났다. “한국 신문에서는 담배 피우는 사진은 안 써요” 했더니, “아, 그래요? 원래 금연했는데 긴장돼서요” 하고 피식 웃는다. 목소리는 묵직했고, 동작 하나하나 선이 굵다. 영화 속 ‘하루히코’보다는 확실히 남성적이다.

게이 실버타운을 다룬 일본 영화 ‘메종 드 히미코’에서 동성애자 주인공 하루히코 역을 맡은 오다기리 조(30). 생소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7개밖에 안 되는 개봉관으로 7만5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뿌리고 있는 영화 덕에 한국을 찾았다. 때마침 깜짝 출연한 일본 영화 ‘박치기’도 한국에서 상영 중이라 요사이 한국팬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영화가 많이 알려진 건 좋은데, 제가 알려지는 건 싫습니다. 많이 알아보면 오고 싶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해외에 나갈 땐 자유로워지려고 가지 않나요. 판소리 같은 한국 문화가 너무 좋은데(판소리 CD가 3장이나 있다) 자유롭게 못 오면 아쉬울 것 같아요.”

 얼굴 알리려 안달하는 여느 배우와는 사뭇 다른 답이다.


 

현해탄을 건너오며 오다기리 조의 이름 앞에는 ‘일본 최고 꽃미남 배우’란 타이틀이 자리 잡았지만, 일본에서는 상당한 연기파 배우로 통한다. 일본 배우 중에는 보기 드물게 미국에서 공부했다. 일본 이공계 대학에 합격했지만, 영화 감독이 되고 싶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것도 할리우드와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고 싶어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택했다. 하지만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 그만 영화학과와 한끝 차이인 연극학과를 잘못 선택해버렸다는 그. “‘바보’여서 실수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연극을 배워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인생이 그렇죠 뭐.”


 

그는 아무 영화에 출연하지는 않는다. “남의 연애를 기웃거리는 건 질색”이라 연애 영화는 출연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역도 싫단다. ‘메종 드 히미코’에 출연한 이유는 “여러 가지 사랑의 형태를 내포한 철학적인 영화이기 때문에 선뜻 하게 됐다”고 했다.


 

한국 영화 ‘올드보이’를 감명깊게 봤다는 그는 기회가 있으면 아시아 합작 영화에 꼭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 영화에 출연한 일본 배우를 보면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어차피 저는 아시아 사람이에요. 공감할 수 있는 아시아의 정서를 다룬 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글=김미리기자 [ miri.chosun.com])

(사진=인턴기자 유성훈 중앙대 사진학과3년)

출처 : *日本ⓣⓥ*
글쓴이 : 오동나무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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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몇의 인터뷰 기사를 보며 느낀 것은... 독특하고 오묘한 정신세계를 지니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그래서 그에게 매력을 느낀다. 약간의 저 수염과... ^^

 

(솔직히 메종드히미코를 제외한 작품에선 왜 꽃미남이라 하는지 잘 모르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