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데라(長谷寺)
들어서자 마자 벚꽃이 피어 있어 일본인을 비롯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난리였다.
다른해보다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어 모두들 반가웠던 모양...
721년에 세워진 오래된 절 답게 잘 다듬어진 일본식 정원을 비롯하여 볼거리가 꽤 있는 편이다.
조금 징그러울 만큼 많은 석불들... 걔중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빨간 턱받이를 두르고 있는 것들도 있어 관리인 아저씨한테 왜 그런지 물어봤다. 뭐라뭐라 답해줬는데 생각이 잘 안난다... ㅋㅋ 못알아 먹었었나~~ ^^;; 뭐~~ 애들하고 상관있는 거였는뎅... 당췌~~
벤뗀구쯔라는 암굴이 있어 동굴 안에는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고, 벽에 조각된 재물의 신 벤자이뗀과 여러 개의 작은 동자상들이 있는데... 어두워서 사진은 잘 안나왔다.
그래서 버렸는지 사진도 아예 없어져 버렸다... ㅠ.ㅠ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는 하세데라(長谷寺)의 본당인 관음당(観音堂).
안에는 하세깐논(長谷観音)이라는 9.18m의 11면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다는데 왜 안봤을까...
8년에 걸쳐서 만든 세계 최대의 목탁도 있다는구만...
아마도 이날 허리가 넘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ㅠ.ㅠ
주요 경전을 보관하고 있다는 쿄조 안에 있는 회전식 서가...
이걸 한 바퀴 돌릴 때마다 경전을 한 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쌓인다고 한다.
좋다면 누구나 한 번씩 하는 법... 뭐 일본 신사도 아니고... 나도 한번 돌려줬다... ㅋㅋ
서가 옆 건물에 있던 목각 인형(?)인가...
여튼 자신의 신체 부위 중에 안좋은 부위를 쓰다듬어 주면 병이 낫는다고 하여 이것 또한 누구나 한 번씩 쓰다듬는다. 여기저기 종합병원인 나는 여기저기 마구 쓰다듬어줬다.
효과는... 없는 모양이다. 지금도 무릎이 쑤셔서 죽겄다... ^^;;
(아무래도 먼지를 안 닦으려는 수작인거 같다... 저 반짝반짝 윤기 흐르는걸 보면... ㅋㅋ)
한쪽 옆에는 작은 전망대도 있어 멀리 바다도 보인다. 날씨가 우중충해서 조금 아쉬운...
2005. 04.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