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ュンちゃん 2023. 3. 12. 00:31

 

 

1963년 부터 영업중인 의정부 맛집 지동관

내가 1986년 부터 의정부에서 살았는데 그 때도 이자리에 있었다.

이번주는 너무 힘든 한 주여서 주말에 집 밖으로 안 나올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부모님과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다.

 

 

 

백년가게이자 2015년 부터 작년까지 매년 블루리본서베이로 선정되었고

2016년 전국 맛집 TOP 1000 선정... TOP 100도 아니고 1000이라니...

 

 

 

백년가게가 뭔가 했더니 30년 이상된 점포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우수성과 성장가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점포라고 한다.

다음부터는 가는 가게마다 눈여겨 한 번씩 봐야겠다.

 

 

 

오늘 메뉴판에서 슬쩍 보니 딤섬 종류도 꽤 있던데

다음엔 군만두랑 딤섬도 한 번 먹어봐야겠다.

 

 

 

1층은 1~2인 식사하기 좋은 자리가 많아서인지

매번 2층으로 안내를 받았다.

 

 

 

토요일 점심시간이라 여기저기 손님들이 계셔서

홀 사진은 별로 못 찍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이랑 쟈스민차인가? 뭐 그런 차를 주신다.

주문하고 나면 단무지, 양파, 춘장이랑 앞접시 같은 식기류 먼저 가져다 주신다.

메뉴는 코스요리부터 요리류, 식사류, 딤섬 등 무진장 많은데

우리는 삼선짬뽕이랑 삼선간짜장... 탕수육이랑 고민하다가 꿔바로우를 시켰다.

부모님이랑 나는 많이 못 먹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못 먹어서 아쉽다.

 

 

 

삼선짬뽕 10,000원

나는 해산물을 안 먹는데 해산물 냄새 하나도 안나고

짬뽕인데 보시다시피 기름이 하나도 안 엉긴다.

별로 안 매운편이고 느끼한 맛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이다.

간도 슴슴한 편이라 싱겁게 드시는 아빠도 맛나다고 하셨다.

짬뽕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맛있었다.

 

 

 

삼선간짜장 9,800원

삼선간짜장도 간이 세지 않고, 기름진 맛이 없어서 깔끔한 편

짜장면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 잘 안되고 그런데

그런 부담감이 없어서 좋았다.

 

 

 

꿔바로우 小 22,000원

첨엔 식초향이 확 올라오는데 그렇다고 막 시큼한 건 아니고

생강채가 있어서 뒷 맛에 생강향이 남는다.

바삭바삭하고 돼지고기 냄새가 하나도 안 난다.

 

 


 

 

엄마가 의정부에서 37년을 살았는데 한 번도 안 왔었다며...

나도 작년에 회사에서 점심 먹으러 처음 왔었다.

이상하게 이 앞을 엄청 지나다녔는데...

엄마가 아마도 비싸서 못 왔을지도 모른다며...ㅎㅎ

지금도 동네 중국집 보다는 짜장면이 비싸니까

그 옛날엔 엄청 비싸게 느껴져서 안 왔을거라고 하셨다.

왠지 틀린 말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뭐 지금은 소갈비 50만원어치도 사먹으니까

성공한 인생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탕수육이랑 딤섬이랑 유니짜장 먹으러 와야겠다.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언니가 갑자기 와서 퇴근하고 지동관에서 부모님과 식사를 했다.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진 않으니까 먹던 것도 있고 새로 나온 음식도 있고... ㅋㅋ

 

 

 

엄마가 좋아하는 짬뽕... 삼선짬뽕 ₩10,000

지난번 보다는 기름이 좀 엉겼고

신세계 중화가정에서 먹었던 해물짬뽕이 너무 괜찮았던지라

사람 맘이 간사하다고 별로 맛이 없게 느껴졌다... ㅋㅋㅋ

엄마도 가격은 중화가정이 비싸지만 훨씬 나은 것 같다고 하셨다.

 

 

 

지난번에는 삼선간짜장을 주문했었는데 오늘은 유니짜장으로 주문했다. ₩9,000

간짜장처럼 소스가 따로 나오는데 직원분께서 짤 수도 있으니까 소스 다 넣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 입맛에는 하나도 안 짜서 소스 다 부어서 먹었다.

유니짜장 치고는 너무 잘게 다지지 않았고, 소스가 묽지 않고 건더기로 가득해서 좋았다.

 

 

 

아빠 만두 좋아하시니까 딤섬도 드셔보시라고 시킨 새우샤우마이 ₩7,000

블로그 메뉴판 보면 5Pcs에 ₩8,000 으로 되어 있던데

메뉴판이 바뀐건지 우리는 4Pcs에 ₩7,000이었던 것 같은데...

나는 새우를 안 먹어서 맛은 모르겠고 부모님께는 그닥 인기가 있지 않았다... ㅋㅋ

 

 

 

지난번에는 꿔바로우를 먹어서 이번엔 탕수육으로... ₩18,000(小)

소스는 너무 시큼하거나 달지 않았고 튀김옷은 밀가루인 듯...

돼지고기 냄새는 하나도 나지 않아서 좋았는데 튀김옷은 바삭하긴 한데 두꺼웠다.

고기가 씹히는지 모를 정도로 튀김옷 존재감이 압도적... ㅠㅠ

엄마는 짬뽕이랑 탕수육 먹으러는 중화가정으로 가시겠다고 했다.

엄마는 찹쌀 탕수육 좋아하심... ㅎㅎ

 

 

 

아빠 드셔보시라고 주문한 동파육... ₩30,000(小)

이연복 셰프가 처음 방송에 등장했을 때 목란 예약을 여러번 시도했으나 실패하셔서

지동관에서라도 동파육 드셔보시라고 주문해 보았다... ㅋㅋㅋ

양도 적고 별거 없는데 가격은 안 착하다.

이과두주 드시겠다는거 비싸면 좋은 거 아닌가 싶어 팔선이과두주로 주문했는데

향이 있어서 별로라고 하셨다... ㅠㅠ

 

메뉴 자체는 뭐 전반적으로 그닥 호평은 얻지 못했으나

소갈비를 구워 먹어도 1시간이 안 걸리는 우리 가족이

느긋하게 대화도 많이 하면서 중식당에서 1시간 가까이 식사를 했다.

아빠도 기분 좋게 간만에 많이 드시고 나도 녹양동 집으로 같이 가자고 하셨으나

나는 토요일 늦잠을 위해 혼자 우리집으로 왔다... ㅎㅎㅎ

당분간은 중식 먹고 싶으면 신세계 중화가정으로 갈 것 같다... ^^;;

지동관이 맛 없는 것은 아니고... 중화가정에 새롭게 꽂혔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