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집밥 黃先生

메리 크리스마스에 먹은 것

ジュンちゃん 2022. 12. 25. 23:26

  

 

어제 부모님과 점심 먹으러 가느라 늦잠을 못 자서

오늘은 허리가 아플 때까지 늘어지게 자보려 했지만 10시 전에 눈이 떠졌다.

But... 누워서 뒹굴다 보니 11시!!

 

 

너무 많이 먹어서 어젯밤 오랜만에 중랑천에 나가서 좀 걷고, 오랫만에 마트에도 들렀다.

오늘이 마트 쉬는 날이라 막 생선이랑 고기랑 40% 세일을 해주지 뭐겠어!!

그럼 또 사줘야지... ㅎㅎ

눈뜨자 마자 나는 샤브샤브를 먹기로... 대충 냉장고에 있는 재료 털었다.

 

 

 

고기가 너무너무 내 스타일~~ 지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보통 포장상태에서는 이런 상태인데 뒤집으면 지방덩어리일 경우가 많은데

이번 고기는 완벽해~ 여러팩 남아있었는데 더 사올걸 그랬음.

 

 

 

냉장고에 있던 알배기 배추랑 야끼소바 해먹으려고 사온 숙주를 손질

다른 야채는 필요없음. 식당에서도 청경채 이런거 안 먹고 배추랑 숙주만 먹으니까~

 

 

 

육수는 간편하게 비비고 소고기양지 육수를 이용하고

육수 간이 세긴 하지만, 쯔유도 꺼냈다.

소스는 그냥 칠리소스에 찍어 먹기로...

식당에서 먹던 칠리소스랑은 다르지만 뭐 비슷하겠지... ㅎㅎ

 

 

 

때려넣고 일단 끓여~~

소고기 요리는 저 거품 뜨는게 극혐!!

 

 

 

고기가 조금 더 얇았으면 좋았을 것을...

좀 두꺼워서 식감이 별로였다.

처음 시작할때는 계란 풀어서 죽도 끓여먹으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막 맛있지 않아서 관뒀다.

배추랑 숙주만 맛있었음... ㅋㅋㅋ

고기가 두껍기도 했고, 어제 소갈비를 많이 먹어서

소고기 냄새가 좀 별로였을지도...

죽대신 식빵 구워 쨈 발라서 탄수화물을 보충해줬다.

 

 

 

이번주는 물걸레 청소기까지 돌려줘야 하는 주라서

한바탕 집안 청소를 해주고 저녁으로는 야끼소바를 해먹었다.

샤브샤브 고기가 남아서 조금 넣어봤는데, 야채만 넣는게 맛있는 듯...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먹고 뒹굴고 청소하고 또 먹고... 이렇게 보냈다.

이제 오늘도 40분 쯤 남았는데, Mnet에서 해주는 BTS 뉴욕콘서트를 보고 있다...ㅎㅎ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회 보고 있다가 갈아탔다.

드라마가 좀 내용이 산으로 가는 듯 해서... 결과는 궁금하니 재방으로 봐줘야지.

 

아~~ 그나저나 회사 가기 싫구나.

뒤늦게 나의 적성을 찾았는데,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