ジュンちゃん 2022. 12. 22. 20:34

 

 

회사에서 N포털을 보니 검색창 옆에서 열심히 팥죽을 쑤고 있더라고...

(실제 홈페이지에서는 쟤네들 움직인다... ㅋㅋ)

달력을 보니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

그렇다면 나도 액운을 물리친다는 동지 팥죽을 먹어줘야겠다.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서 점심으로 먹을까도 생각했는데

현관 타일 보수 받아서 줄눈 A/S 기사님이 오시기로 했기 때문에 패스~

8월 말에 A/S 접수하고 이제야 겨우 오시는거라 매우 중요한 일정이었다.

퇴근하고 집에서 먹으려고 시장에 포장하러 갔는데 줄이줄이... ㅠㅠ

오늘 날씨가 추운데도 어르신들이 팥죽사러 많이 나오셨더라고...

반찬 가게에서도 오늘은 팥죽 파는데 이 집만 사람이 줄을 막 선다.

평소에도 이 가게는 각종 전과 팥죽, 호박죽을 전문으로 함.

 

 

 

점심시간에 포장해 온건데도 아직 미지근해서 그냥도 먹을만 함.

이 용기는 3인분으로 12,000원이다.

나는 팥덕후니까 냉장고에 뒀다가 주말에도 먹으려고 큰 용기로 포장했다.

 

 

 

이 집 팥죽은 단팥죽하고는 좀 다르게 밥이 많이 들어가있고, 찹쌀 새알심도 들어있다.

가게에서 먹으면 나박김치도 같이 주셔서 한끼 식사로도 충분함.

2017년에 지금 지사로 와서 처음 먹으러 갔을 때는 한그릇에 3,000원이었는데

3,500원으로 올랐다가 오늘 보니 4,000원이 되어 있더라고...

진짜 내 월급 빼고 자고 나면 오르는 것 같음... ㅠㅠ

 

 

 

날씨가 추우니까 따뜻하게 먹고 싶어서 그릇에 덜어서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렸다.

가라앉아 있는 새알심도 넉넉하게 건져넣고...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간은 따로 안해도 된다.

단맛을 좋아하면 설탕을 추가해서 단팥죽처럼 먹어도 맛있다.

 

 

 

새알심이 불어서 모양이 좀 거시기 하지만

찹쌀이라 이에 들러붙을 만큼 쫄깃쫄깃함.

나는 새알심도 좋아하는데, 엄마는 새알심 별로라고 하심.

포장할때 말하면 되도록 새알심 없이 떠서 포장해 주신다.

 

 

 

오늘은 저녁이니까 단백하게 그냥 먹고

주말에는 설탕 팍팍 뿌려서 단팥죽으로 먹어야겠다.

비비고 통단팥죽 보다는 이런 시장표 팥죽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

아... 부산 깡통시장에서 먹었던 단팥죽은 정말 맛있었다.

갑자기 부산 가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