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雑談 ... 잡담
함박눈
ジュンちゃん
2022. 12. 16. 00:48
2022. 12. 15 (목)
눈이 온다온다 하더니 드디어 오늘 펑펑 내린다.
출근할 때는 조금 내리다가 점심시간부터 많이 내리더니
함박눈으로 바뀌어서 펑펑 내린다.
단지가 이쁠 것 같아서 빨리 점심 먹고 회사 들어가기 전에 나가 보았다.
잔뜩 흐려서 생각보다 예쁘지는 않네...
아저씨들이 제설작업 하시느라 고생하고 계셨다.
내가 좋아하는 팽나무도 너무 쓸쓸하게 서 있고...
겨울이라 물도 다 빼고 폭포도 흐르지 않지만
눈이 쌓여서 예쁘다.
여름엔 중랑천 나가서 운동하고 들어오다 저 흔들의자에 앉아서 쉬곤 했는데...
따뜻할때 주말에 여기 오면 사람이 늘 있었는데...
평일 점심시간이고 눈이 와서 그런가 단지에 사람 인기척이 없다.
눈 송이가 점점 더 굵어진다.
땅에도 많이 쌓였는데 아무도 밟지 않아서 소복소복~~
밤 10시에서 11시에 여기서 운동 많이 했는데... ㅎㅎ
아침에 양치하면서 거실창으로 보면 어르신 한분은 매일매일 운동하시던데...
눈 내리고 있는 우리집... 저~~기 우리집 있다.
아무도 안 밟은 눈 위에 내 발자국만 있다.
기분 좋아~~~
사진에는 예쁘게 눈 내리는 것이 안 보여서 동영상 찍어 보았다.
나는 강아지 마냥 눈 구경 실컷하고 회사 들어가니
날 보고 길 건너면 집이라서 좋겠다며..
퇴근할거 무섭다고 사람들이 막 반차내고 집에 갔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