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아침마다 지하철역에서 만나는 무가지 중에 매일경제에서 일주일에 한번 나오는
잡지처럼 생긴 책이 있다. 거기서 우연히 발견한 한정식집 지리산...
이벤트 당첨으로 대학로에 연극보러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깔끔해 보이는 외관이 맘에 든다.
일반 가정집 같은 식당 내부...
이곳에서 작은 방으로도 가고, 넓디 넓은 방으로도 가고...
우리가 자리잡은 자리에서 화장실 가려고 나갔더니 이런 예쁜 툇마루가...
툇마루도 예쁘고 작은 미니 정원도 예쁘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나무들이 화분에 심어져 있었던 것...
나물들로 구성된 깔끔한 상차림...
음식맛도 괜찮았지만... 가격대비(\13,000) 너무 풀만 준다.
그 흔한 고기 한점 없는... ㅋㅋㅋㅋㅋ
지리산을 찾아갈때 나오는 골목 막다른 길에 있는 오래된 여관
서울에서 화려한 모텔들이 아닌 저런 작은 여관이 있다는 것이 그냥 신기해서...
일본에 가도 그렇지만 이런 작은 골목길은 참 예쁘고 좋은 것 같다.
천상병 시인의 부인이 운영한다던 귀천을 우연히 찾아냈다.
지금도 운영하고 계신가...
그리고 오래전에 먹었던 인사동 옥수수호떡...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인사동에 가도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날을 잡고 한번 먹어보기로...
예전에 짝퉁에 당한 적이 한번 있었는데
이번엔 두집 모두 줄이 장난 아닌... ㅎㅎㅎ
결국 첫번째 줄서서 기다리던 곳은 후라이팬이 사각이라서
원조가 아님을 내가 눈치채버림... ㅋㅋㅋㅋ
내가 알기로는 이집이 가장 오래되었음!!!
예전보다 기름에 튀긴 듯한 호떡이 맛도 좀 덜해진 듯...
먹기 정말 힘듦...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인사동에만 있는 한글간판 스타벅스... ㅋㅋㅋ
비가 와서 조금은 쌀쌀했는데 경동보일러 사옥에서
무료로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조수미 공연 DVD를 보여주고 있어서
한참 다리도 쉬고 몸도 녹일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시내 주차료는 살인적이었다.
만원이 넘는 주차료... ㅠㅠㅠㅠㅠ
대학로 연극은 보다가 중간 쉬는 시간에 도망침... ㅋㅋㅋ
정말 재미없고 연기도 별루였다.
2008.10.25 (토)
인사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