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2007/11/25 (일) 코코엔(好古園) & 무사시 돈까스(むさし とんかつ)
히메지성에 들어오던 길로 되돌아 나가서 도로까지 나간 다음
오른쪽으로 100m 정도 걸어가면 코코엔이 있다.
코코엔 홈페이지 : http://www.city.himeji.hyogo.jp/koukoen/
물은 그닥 깨끗한 느낌이 아니었는데도 물에 비친 단풍이 이뻤다.
그늘진 곳은 아직 단풍이 덜 들었지만,
이렇게 작은 시내가 흐르게 만든 정원... 너무 좋다... ^^
코코엔은 테마별로 나뉘어진 작은 정원이 여러개 있는데
여기가 메인인 듯... ^^
울 엄니랑 아부지가 젤 좋아했던 곳인 것 같다.
물론 나중에 교토에서 더 멋진 곳도 갔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쌓이는 피로 때문인지 별로 감흥을 못 느끼시더군...ㅋㅋㅋ
너무 끌고 돌아댕겼나... ^^;;
기냥 우리 아부지가 젤 좋아하는 고기떼... T.T
어딜 가도 잉어 시키들만 보시면 그냥 이성을 잃으시고는
낚시를 하고 싶으시다는 둥, 매운탕을 끓여먹음 맛나겠다는 둥...ㅋㅋㅋㅋ
여기도 상당히 많은 단체 관광객들이 점령을 했는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왔는지 마라톤 대회처럼 등번호까지 등장...ㅋㅋㅋ
물의 깊이는 5cm도 안 될 듯 얕은데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흐르는...
물이 참 맑고 깨끗해서 감탄했다.
역시 단풍놀이는 어르신들의 전유물인지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많았다.
꽤 나이가 많으신 듯 보이는 어르신들도 디카는 기본이고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 놀라웠다.
취미생활 하시는 모습도 보기 좋고... ^^
저녁엔 무슨 이벤트로 모임 행사가 있는 듯 하던데
결혼식 후 촬영하러 왔는지 신랑 신부인 듯한 사람들과 기모노 입은 가족들 등장...
천천히 둘러보면 1시간 남짓 걸리는 코코엔... ^^
히메지까지 왔으니 한번 둘러보는 것도 괜찮은 듯 하다.
점심으로는 무사시 돈까스... 맛있다는 소문을 들어서리... ㅋㅋㅋ
히메지성에서 히메지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왼편으로 중간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올때 보니 히메지성 건너편 큰길에 야시장 같은 것이 서있어서
울 아부지는 거기에 흥미진진이었지만, 미노오에 가려면 발길을 서둘러야 해서
그냥 도로변에 있는 곳만 훑어봤다.
먹거리도 팔고 있어서 이것저것 맛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점심을 먹을 거니깐.
엄마가 귤 먹고 싶다고 해서 200엔 주고 귤을 사고
(작은 거 11개, 싸고 무지 달았다. 더 사지 않은 것을 후회... ㅠ.ㅠ)
1봉지는 300엔, 2봉지 사면 500엔 이라고 해서 과자도 샀다.
아부지는 비프까스.... 이건 소고기당... ㅎㅎ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고기는 쬐금인데
반찬도 안주면서 밥은 한사발...ㅋㅋ
무사시는 미소시루가 맛나더라.
나는 함바그 정식... 우리 니노가 사랑하는 함바그... ㅋㅋㅋㅋ
영문 모를 스파게티 면이 늘 딸려나오는... ^^;;
냉면도 아닌데 삶은 계란까정...ㅋㅋㅋ
울 엄니는 기냥 돈까스 집이니깐 돈까스로 하시겠다고...
히레까스를 시킬 것을 그랬다. 심줄이 있어서 좀 질긴... ^^;;
그냥 먹을 때는 특별한 맛을 몰랐는데,
나중에 다른집 가니깐 그집 소스가 이상한 향이 있어서
무사시의 돈까스가 그리웠다.
근데 뭐 특별하게 맛있는 것은 잘 모르겠더라.
비프까스가 1260엔, 나머지 두개는 1000엔 이던가...
점심은 울 아부지가 쏘셨다... ㅋㅋ
산요히메지역에 오니 마침 12시 2분에 출발하는 직통 특급이 있어서
미친듯이 화장실을 다녀와서 탔다... ^^V
히메지에서 오사카로 돌아오는 중간에 아카시 해협 대교가 있다.
지난주에 일밤에서도 나왔듯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다.
마이코 코-엔(舞子公園) 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음.
히메지로 갈 때 난 미친듯이 잤는데, 부모님은 안 주무신 듯...
아카시 해협 대교를 보시고는 멋지다고... 울 아부지는 건너보고 싶다고... ㅋㅋ
중간에 내려서 갈래냐고 물어봤지만, 어차피 건널 수 있는 건 아니라서 관뒀다.
아카시 해협 대교 상세 설명은 ↙ 요기
http://enc.daum.net/dic100/viewContents.do?&m=all&articleID=10XXX93935